설악산 : 공룡능선 코스
2020.07.04 설악산 공룡능선 코스 (원점회귀 당일 코스)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 고개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13시간 코스)
비선대에서 다리를 건너면, 출입 통제소(?)가 있고, 바로 Y자로 '천불동 계곡 코스'와 '마등령 코스'로 갈라 집니다.
마등령 방향은 시작하자마자 급경사
천불동 계곡 방향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
앞서 가시던 분이 갈림길에서 '천불동 코스'를 못 보고 '마등령 방향'으로 잘못 들어 오시던데...... 대청봉으로 직행 하시려던 분들 중에 '마등령 - 공룡능선 코스'로 잘못 올라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초입에 금강굴이 있습니다. 마등령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아, 체력 안배를 하시는 분들은 안들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강굴에서 20분 정도 구경하고 다시 마등령 코스로 올라갑니다.
마등령 길은 올라가 건, 내려오 건 언제나 힘든 코스입니다.
비선대에서 3시간 넘게 올라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오세암' 가는 길과 '공룡능선' 가는 길로 나뉘어 지는 곳.
본격적인 공룡능선 시작
오르락 내리락을 두세 번 반복 하다보면 공룡능선의 중간 즈음에 고릴라 바위가 등장 합니다.
이 장소가 V자 모양으로 큰 바위가 파여 있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지명을 잘 모르겠네요.
여기저기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네요. 나름 운치 있습니다.
15:50 신선대 도착
범봉 장군봉 등을 포함, 마등령에서 지나온 봉우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대청봉 중청봉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신선대에서 20~30분 정도만 더 가면 공룡능선의 끝자락 '무너미 고개'에 도착합니다.
이 곳 무너미 고개 갈림길에서 '비선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만, 대청봉 방향으로 10~20m 정도만 더 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무너미 고개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주차장을으로 내려옵니다.
이 하산 코스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몸이 지쳐서 그런지, 다 온듯한데 더 가야하고, 한 참을 걸었는데 몇 km 안줄어 있고.... 그런 하산 코스 입니다.
몇몇 폭포를 구경하면서 천불동 계곡을 내려옵니다.
비선대로 되돌아와서 또 1시간을 더 걸어내려오니 어둑어둑 합니다.
무너미고개에서 소공원 주차장 까지 3시간 조금 넘게 걸렸네요.
그나마 여름철이라서 저녁 7~8시까지 길이라도 보이는데, 작년 가을 10월말(?) 경에는 저녁 7시가 되기 전에 천불동 계곡이 칠흑으로 뒤덮이더군요. 가을 겨울철은 늦게 하산하실 것 같으면, 랜턴을 준비하시거나, 핸드폰 후레쉬 사용을 위해 배터리 몇 칸 남았는지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공룡능선은 오르막 길 오를 때는 정말 한숨이 나오도록 힘들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항상 다시 갈 계획을 세우게 만드는 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