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설악산 : 공룡능선 코스

꽃배달위장강도 2020. 7. 6. 17:58

2020.07.04  설악산 공룡능선 코스 (원점회귀 당일 코스)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무너미 고개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13시간 코스)

 

06:40 소공원 주차장 (주차비 5,000원 & 신흥사 입장료 3,500원)
07:30 비선대
비선대

비선대에서 다리를 건너면, 출입 통제소(?)가 있고,   바로  Y자로   '천불동 계곡 코스'와 '마등령 코스'로 갈라 집니다.

마등령 방향은  시작하자마자  급경사

천불동 계곡 방향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수준

앞서 가시던 분이 갈림길에서 '천불동 코스'를 못 보고  '마등령 방향'으로 잘못 들어 오시던데...... 대청봉으로 직행 하시려던 분들 중에 '마등령 - 공룡능선 코스'로 잘못 올라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화살표 위치에 '금강굴'

초입에 금강굴이 있습니다.   마등령 오르는 길이 만만치 않아, 체력 안배를 하시는 분들은 안들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강굴 오르는 계단
금강굴 내부
금강굴에서 바라본 풍경

금강굴에서 20분 정도 구경하고  다시 마등령 코스로  올라갑니다.

 

마등령 오르는 길 중간에 너덜 바위

마등령 길은 올라가 건,  내려오 건    언제나 힘든 코스입니다.

 

쉬는 척 하면서 나뭇잎 역광 사진
11:15 마등령 삼거리

비선대에서 3시간 넘게 올라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오세암' 가는 길과 '공룡능선' 가는 길로 나뉘어 지는 곳.

 

벤치에 앉아, 다람쥐와 빵을 나눠 먹고

본격적인  공룡능선  시작

 

나한봉(?)
공룡 올 때마다 항상 앉아서, 물 마시던 바위

오르락 내리락을 두세 번 반복 하다보면   공룡능선의 중간 즈음에 고릴라 바위가 등장 합니다.

 

고릴라 바위

이 장소가  V자 모양으로  큰 바위가 파여 있어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지명을 잘 모르겠네요.

 

저 멀리  울산바위도 보입니다.

 

1275봉 아래 도착
1275봉 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저는 체력도 안되고해서 항상 포기 합니다.
나무가 쓰러져있는 길 옆으로 좌상단에 몇 명 올라가 있는 곳
나무 왼쪽 위로 살짝 올라갈 수 있습니다.
먼저 올라가 계셨던 분들이 없었으면, 그냥 못보고 지나쳤을 장소를 그분들 덕분에 구경하고 가네요.
180도 정도 풍경이 주욱 이어져서 장관을 만듭니다.

 

 

여기저기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네요.  나름 운치 있습니다.

 

신선대로 가는 오르막 길에서 뒤돌아 본 모습

15:50  신선대   도착

 

범봉  장군봉  등을 포함,     마등령에서 지나온  봉우리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대청봉 중청봉도 멀리서 볼 수 있습니다.

 

(좌) 대청봉  (우)중청봉

신선대에서  20~30분 정도만 더 가면     공룡능선의 끝자락   '무너미 고개'에 도착합니다.

 

16:30 무너미 고개 도착, 4.9km 길이의 공룡능선 4시간 30분 ~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이 곳 무너미 고개   갈림길에서   '비선대' 방향으로 내려가면 됩니다만,     대청봉 방향으로  10~20m 정도만 더 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다시 되돌아와서     무너미 고개 - 천불동 계곡 - 비선대 - 소공원 주차장을으로  내려옵니다.

이 하산 코스가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몸이 지쳐서 그런지, 다 온듯한데 더 가야하고,  한 참을 걸었는데  몇 km 안줄어 있고.... 그런 하산 코스 입니다.

 

천당 폭포

몇몇 폭포를 구경하면서   천불동 계곡을 내려옵니다.

비선대로 되돌아와서   또 1시간을  더 걸어내려오니  어둑어둑 합니다.

20:00 소공원 입구에 있는  대청봉 CCTV  현황판

무너미고개에서 소공원 주차장 까지  3시간 조금 넘게 걸렸네요.

 

그나마 여름철이라서  저녁 7~8시까지 길이라도 보이는데,   작년 가을  10월말(?) 경에는  저녁 7시가 되기 전에  천불동 계곡이 칠흑으로 뒤덮이더군요.   가을 겨울철은  늦게 하산하실 것 같으면, 랜턴을 준비하시거나,  핸드폰 후레쉬 사용을 위해  배터리 몇 칸 남았는지 잘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공룡능선은 오르막 길 오를 때는 정말 한숨이 나오도록 힘들지만,    다녀오고 나서는 항상 다시 갈 계획을 세우게 만드는 코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