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 계방산
2024.1.13 강원도 평창/홍천 계방산 겨울산행
영동 고속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겨울 산행지 중에서, 계방산을 다녀왔습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로는 '운두령쉼터'를 설정.
<계방산 등산지도>
평창 방향에서 올라가는 등산로 인데, 계방산 정상은 아마도 홍천군 경계선에 있는 거 같습니다.
<계방산 등산코스>
운두령쉼터 ~ 전망대 ~ 정상 ~ 주목 군락지 ~ 정상 ~ 전망대 ~ 운두령쉼터 (원점회귀, 4시간 소요 산행)
계방산 삼거리에서 운두령까지 지도상 직선거리는 짧아보이지만, 5km가 넘는 거리 입니다.
도저히 걸어갈만한 거리가 아닙니다. (더구나 오르막길)
오토 캠핑장에서 계방산삼거리 까지는 평지 1.5km 라서 20분 정도 도보 거리 입니다.
<운두령쉼터 주차장소>
토요일 아침 07:30 정도에 운두령 쉼터에 도착했는데, 예상대로 쉼터는 10여대 가량의 차로 가득하고,
수많은 차들이 주변의 갓길에 줄 맞춰서 주차를 하고 있었습니다.
12시, 정오 경에 내려올 때 보니, 윗 지도의 하얀색 범위까지
승용차와 산악회 버스가 양 쪽 갓길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습니다.
운두령 아랫쪽에서 운두령 정상까지 올라가지 못하게,
경찰들이 통제를 하고, 갓길에 차곡차곡 줄세워서 주차를 유도하더군요.
아마도 정오 즈음에 저처럼 하산하는 차가 있어서, 쉼터 부근에 새롭게 주차 자리가 생겨도,
차가 계속 올라오면 뒤엉켜 버리기 때문에 아랫쪽에서 부터
차근차근 주차 유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뇌피셜)
운두령은 해발 1,080m 정도 되는 곳이라서,
보통은 시작부터 상고대와 빙화로 가득찬 설경이 펼쳐져야 되는데................😭
그 주 화요일(1/9)에 눈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수요일(1/10)에 계방산을 다녀온 유튜버 영상들을 보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설경을 볼 수 있었는데............ 수,목,금,토요일 .........
기온이 영하와 영상을 오락가락하며, 많이 올라서 제가 찾아간 토요일(1/13)에는 상고대가 거의 없었습니다. 😭😒
계방산은 오대산국립공원에 속합니다. (좌측하단 끄트머리)
<계방산 등산안내도>
나무 데크 계단을 올라가서, 아이젠 착용 후 바로 산행 시작! 아침 07:40 조금 지난 시각.
계수나무 桂 향기로울(꽃방울) 芳 ............. 계수나무 향기가 나는 산 .......... 계방산
능선 지나가다가 일출을 만나네요. 😯
상고대가 몽 땅 다 녹았습니다. 포기하고 😂 그냥 능선길 따라서 쉬엄쉬엄 천천히 오릅니다.
전망대 까지 3.1km 정도
정상 까지 4.1km 정도 입니다.
70분 정도 조금 넘어서, 전망대 도착!
전망대에서 살짝 올려다 보면, 계방산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샷 찍는 줄이 줄어들 기미가 안보입니다.
정상에서 주목군락지 근처까지 더 가봤습니다. (윗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까지)
정상 반대편이 그나마 설경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
적당한 거리까지 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
날이 따뜻하니, 정상 부근에 칼바람도 안불어서
근처에 앉아서, 후라이드 닭강정을 몇 개 먹고왔습니다. 👍😍
정상에서 자동차야영장(오토캠핑장)까지 4.5km
운두령쉼터까지 원점회귀하면 4.1km
정상 맞은편으로 계단따라서, 삼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4.8km 입니다.
저는 차량 회수를 위해서, 다시 운두령 쉼터로 원점회귀!
다시 전망대를 거쳐가고.
10시 11시 경에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좁은 눈길에서는 마주치면 기다리면서, 서로 양보하며 내려오다보니
올라갈 때랑 거의 비슷한 시간이 소요되었네요.
운두령쉼터에 내려오니, 차량 일부가 빠져나간 빈자리가 보였습니다.
차를 몰고 내려올 때, 역시나 초반엔 차량 정체(5~10분 대기줄)가 심하더군요.
아마도 아랫쪽에서 경찰이 교통통제/주차유도를 안했더라면, 더 막혔겠지요.
역시 겨울 산행은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언제 가야 하는 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계방산 산행은 눈 그치면, 다음날 바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