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포천은 한탄강을 끼고 있어, 여러가지 볼 거리가 많습니다.
한탄8경을 찾아 헤매던 3~4번의 주말 동안 함께 둘러보던 곳 중의 하나인 <직탕폭포>입니다.
높이 2미터 정도의 나즈막한 폭포입니다만, 폭이 넓어 <한국의 나이아가라> 라는 과한 별명이 붙어 있습니다.
찾아가셔서 너무 실망마시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아래 위로 물놀이 온 가족단위의 사람들 많았습니다.
직탕폭포 바로 윗 쪽으로 차가 한대 지날만한 시멘트 다리가 있습니다.
직탕폭포 그 아래쪽으로 다리가 또 나오는데, 근처에 래프팅 업체가 수두룩 합니다.
<승일교> 와 <한탄대교>가 나란히 11자로 있는데, 다리 중간에 번지점프 대가 있습니다.
<승일교>는 이승만 의 '승' 김일성 의 '일' 각각 한 글자씩 따서 이름 붙은 오래된 시멘트 다리 입니다.
또 다른 얘기로는 '김승일' 대령의 이름에서 따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업적이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6.25 이전에는 북한 영토여서 다리의 기초공사를 북한이 하고, 6.25 이후에는 남한 영토여서 마무리 공사를 남한이 했다는 겁니다.
합작품이라 할 수 있죠. 재밌습니다. 근처에 <전쟁 박물관>이 있는 것 같던데, 이런 배경 이야기를 알고 보면, 다리가 새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고석정> 방향으로 가실 때, 463국도 타지 마시고, 작은 길로 가시다보면 아래 지도에서 화살표 해 둔 곳에서도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모닝 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한항공'하고는 별로 상관없어 보입니다.) 인가 하는 카페(?) 모텔(?) 이 생겼는데, 한탄강 방향으로 문을 개방한
카페 비스무리한 곳이 있어서, 그냥 들어가 봤습니다.
한탄강의 S라인이 드러납니다. 중간에 주상절리가 특이해서 당겨도 봅니다.
한 겨울에 한탄강이 꽁꽁 얼어붙으면, 얼음길을 따라 직탕 폭포 부근에서 고석정 부근 까지 (?) 한탄강 위를 걷는 트랙킹 코스가 있습니다.
그 때 찾아가시면 저 주상절리대를 바로 코 앞에서 감상하실 수 있겠죠. 물론 얼음 두께가 충분하여 안전이 확보된 때의 얘깁니다.
저 근처에 몇몇 펜션이 있고, 한탄강을 따라, 나무 데크로 산책로가 길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8월 한 낮의 땡볕 수준이 아니라면 걸을만 할 것 같습니다.
* 그 밖에 <한탄8경>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는, 좀 떨어져 있지만, <삼부연 폭포> <산정호수> <평강식물원> <아트밸리> <백운계곡>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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