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지리산 종주 : 뱀사골 - 화개재 - 연하천 - 세석 - (천왕봉) - 백무동

꽃배달위장강도 2017. 9. 1. 21:26

2017.08.09    지리산 종주 실패(?)담      2박3일(X) → 1박2일(O)

 

 

애초에 계획은   2박3일  지리산 종주  였습니다.

 

 

 

7월 말 경에  열흘 정도 남겨두고,  연하천 대피소와 세석 대피소를 인터넷 예약 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는   천왕봉에서 가장 가까운 대피소 이기 때문에,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아, 가장 빨리 매진이 됩니다.)

 

 

 

애초의 계획

1일차:  반선(뱀사골 탐방지원센터) - 화개재 - 연하천 대피소       (1박)

2일차:  연하천 대피소 - 벽소령 대피소 - 세석 대피소                  (1박)

3일차:  세석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2박 3일의  지리산 종주가 목표 였습니다만.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니,  샤워 생각도 간절해지고 해서

계획을 수정하여,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반선(뱀사골 탐방지원센터) - 화개재 - 연하천 대피소    (1박)  - 벽소령 대피소 - 세석 대피소 (현장에서 대피소 취소 후)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로  하산!

 

 

 

▼ 뱀사골  앞의 식당가 주변에 주차를 하고 출발!

 

 

▼ 남원과 뱀사골 간의 버스 시간표

 

 

▼ 뱀사골 탐방지원센터  입구의  다리

 

 

▼ 뱀사골 계곡의 시작 지점

 

 

▼ 뱀사골 ~ 화개재 까지 9.2km 거리,  4시간 20분 코스.

 

 

▼ 돗 소

 

 

▼ 요룡대

 

 

▼ 다리 건너서 직진하면,  천년송이 있는 와운마을로 가는 길이고,     화개재는  다리 건너서 오른쪽으로.

 

 

▼ 8월 말까지,  화개재 가는 길의  드문드문  등산로 정비 공사가  한창 이었습니다.   지금쯤 완료되었겠네요.

 

▲ 이름 없는 철교

▼ 무명 철교 오른쪽으로 쇠망이 쳐져 있는 이유는

 

다리  오른쪽,  철망 너머에  있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실비단 폭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비법정탐방로.

 

▼ 무명교를  건너    화개재 방향으로 더 올라가면서 몇몇 다리를 건너면

 

 

▼ 간장소

 

옛날 봇짐 장사꾼이  소금 가마를 실수로 빠뜨렸다고 전해지는  간장소.    이곳 까지 와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 간장소에서 조금 더 올라가다가   한 참을 쉬던 곳

 

처음엔 참새가 왔다갔다가 하는 줄 알았는데,   조그마한 산새 한 마리가 바위와 물속을 오가면서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 화개재가  가까워지는 막바지에 이르자, 등산로의 경사가 급격하게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사도가 변하기 바로 직전에  길 왼편에 있던  샘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 화개재 올라가는 마지막 급경사 구간도  등산로 재정비 중.

 

 

▼ 4시간 20여분 만에  드디어  화개재  도착

 

▲ 통신 장비 보이는 방향이  노고단 방향   (노고단~화개재: 6.3km)

 

▼ 왼쪽 방향이  연하천 대피소, 천왕봉 방향   (화개재~연하천: 4.2km)

 

 

▼ 화개재  정상(1316m)에  작업용 목재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비도 그럭저럭 내리고 있어서,  주변 시야가 거의 없었습니다.

 

 

▼ 모싯대

 

 

연하천 가는 중간에서 종주하고 있는 중학생들 무리를 만났습니다.  지리산은 아이들, 청소년들도 많이 찾는 곳 입니다.

 

 

 

▼ 연하천 대피소 도착!     (화개재~연하천 4.2km,  2시간 30분 정도 소요)

 

 

15:30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대피소는 예약자에게  17:00 (?) 이후에 개방하는데, 이 날은  비가 오고 있어서 이용객에게 미리 열어 주었습니다.

 

▼ 대피소 내부   (남자, 여자  방이 따로 따로)

 

1,2층  침상으로 되어있고,  독서실 처럼 칸막이가 살짝 있습니다.   칸막이 윗부분에 등산배낭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이 하나 있구요.

핸드폰 충전을 위한 콘센트는 방 밖의 복도에 멀티탭이 2개 있었습니다.    (각 대피소마다 분위기와 규모는 제각각 이라고 합니다.)

 

바닥에 까는 매트리스와 담요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매트리스만 대여(2000원?)하고, 가지고 갔었던 바람막이를 이불 삼아 잤는데,

한 여름이라서 그런지 바람막이도 약간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 다음날 아침의 연하천 대피소 모습

 

대피소 입구 왼편에 식수원이 있고,   대피소  오른쪽 아래층에 취사실이 있습니다

 

▼ 저녁에 대피소 앞쪽의 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옆 테이블에서 소주와 삼겹살을 같이 먹자고 하셔서    맛있게 잘 얻어 먹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도 김치찌개를 나눠먹자고 하셔서,  사양치 않고  바로 얻어 먹었죠.

 

 

▼ 같은 계통의 일을 하신다는, 연배는 조금씩 다른 듯 하지만  친구처럼 지내시는 그 세 분과 함께,  둘째 날  연하천에서 세석 대피소까지 동행을 했습니다.

 

 

말씀하시는 것도 재미지게 하시고,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맛있는 식사도 많이 나눠주시고.

 

▼ 둘째 날도  오전은 한 동안 구름이 많았습니다.

 

 

▼ 지리산 반달곰을 만났을 경우를 대비한 플래카드

 

"새끼 곰 만났을 때    귀엽다고 희희낙낙 하고만 있으면,   꽃(*자체 검열) 됩니다.    열심히 도망치세요."    뭐 이런 내용입니다.

 

▼ 구름이 살짝 걷히면서    조금씩 드러나는 산세

 

 

▼ 형제봉  (형제바위)

 

 

 

 

▼ 벽소령 대피소   도착!  (연하천~벽소령: 3.6km  2시간 30분 가량)

 

 

잠시 앉아서 쉬다가,   다시  세석 대피소를 향해서 출발

 

 

 

▼ 벽소령 대피소,   규모가 조그마한 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니  산 아래를 타고   건물이 주르륵 이어져 있었습니다.  꽤 큰 대피소네요.

 

 

벽소령~세석 까지,     6.3km   3시간 20분 가량 걸렸습니다.

 

▼ 중간에 선비샘  이라는  약수터가 있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나왔습니다.

 

 

 

▼ 산오이풀

 

 

▼ 세석 대피소     거의 다왔습니다.

 

 

▼ 과거  세석 대피소 주변  풍경의  자연 복원  전/후  비교 사진 입니다.   세석평전.

 

 

▼ 복원 후,  그 뒤로도 숲이 더 우거졌습니다.

 

 

▼ 세석 대피소 근처의   풍력 발전기를   지나서

 

 

▼ 세석 대피소  도착!   오후 13:10 즈음.

 

 

세석 대피소 취사장에서 가져온  라면을 2개 끓여서   동행했던 세 분과 나눠 먹고,  주먹밥도 얻어 먹은 후.

(세석 대피소의 식수원은   대피소 아랫쪽 20~30미터 부근에  물이 콸콸콸 흐르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는 2층 대피소 & 매점으로 올라가서  그 날 저녁 예약을 취소 했습니다.  벽소령에서 세석 넘어오는 길이 조금 힘들 더군요. 

시원하게 샤워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도 했구요.  대피소  예약했다가  3~4시간 전에서야 취소해서,  저 때문에 자리가 없어

예약을 못하신 분이 있을까 미안한 맘도 조금 있었는데,   대피소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당일 해지인데  환불도 1000~2000원 정도 해주시더군요.

 

▼ 그 후 동행했던  세 분은  천왕봉을 보러가기 위해서,  장터목 대피소 방향으로 계속 가셨고,  

 저는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갈림길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백무동 까지    6.5km    4시간 정도    내려왔습니다.

 

둘째날 오후 부터는 날씨가 좋아서,  주변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헤어졌던 세 분들이 보셨을 꺼라 예상되는  장터목 가는 길의 멋진 풍경을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 오기로 하고,   저는  그분들이  주신  주전부리(사탕, 초코칩, 건 바나나)를 먹으면서  하산했습니다.

 

저는 그 분들께 햇반에 비벼서 먹을 수 있는 몇몇 덮밥 소스를 드렸구요.

 

 

▼ 세석에서 백무동 내려가는 길은   초반엔 역시나 급경사 였습니다.   이 쪽 길을  한신계곡이라고 부릅니다.

 

 

▼ 산수국

 

 

▼ 한신계곡에는  폭포가 많습니다.

 

 

한신 계곡에는  멋진 폭포도  많고 (오층폭포, 가내소폭포, 첫나들이 폭포, 한신폭포)     모기도 많습니다. 되도록이면 긴팔을 입으세요.

 

▼ 백무동 탐방지원센터 근처에  오토캠핑장이 있었습니다.

 

 

<백무동에서 뱀사골로 가는 대중교통 편>

백무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원행(?) 버스를 타고    산내면 삼거리로  나옵니다.   거기에서 한 번 환승을 해서 반선(뱀사골) 시외버스터미널로  오면 됩니다.

 

 

백무동 시외 버스 터미널   -   대정 마을 정류장 (산내면 면사무소 삼거리)   -   뱀사골 (반선) 시외 버스 터미널

 

▼ 중간 환승지 (산내면 삼거리)  확대 지도

 

 

산내면 삼거리 (대정마을 정류장) 에서  내리셔서,   길 건너편에서   뱀사골(반선)  들어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시면 됩니다.

시간상으로도 택시 이용과 별반 차이 없고,  요금은 3000~4000원 정도로 해결됩니다.

 

백무동 시외버터터미널에서 외국인 여자 두 명이  산내면 가는지 물어봐서, 맞다고 말하고  함께 버스 타고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최종 목적지가  실상사 근처의   한옥 민박집 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제가 내리던 산내면 삼거리 한 정거장  먼저 내릴려고 그랬었는데,  놓치고  저와 함께 내려서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삼거리 근처에 파출소  경찰 한 명 붙여주니  길 잘 찾아주고 있는 듯 했습니다.

저는 뱀사골 들어가는 버스가 바로 도착해서,  정류장 표시도 없는 도로 한 켠에서  경찰이  버스 세워줘서  잘 타고 왔습니다.

 

 

※참조:  지리산 대피소  판매 물품

 

(라면, 캔 통조림,  등등의 쓰레기 양이 많아지는 물품을  작년 겨울부터 판매 중지했습니다.)

 

 

이번에 종주는 실패했지만,  1박2일 대피소를 처음 이용해보고 느낀 점은

 

식사 후 쓰레기를 담아 밀봉할 수 있는 비닐 봉투는 필수.

(제 기준으론) 물병은 500ml  두 병이면 충분. 대피소마다 충분한 식수원과 코스 중간에 샘물이 있어 보충가능.

배낭 무게는 되도록 최소화. (그래서 2박은 개인적으론 약간 무리 인듯 합니다.)

 

아무튼  다음에  대피소  예약을    다시 한번  더 해서,   이번에 못가본 구간을 다녀와야 겠습니다.

역시나 1박 정도로 다니는 게 괜찮을 거 같습니다.

천왕봉 근처의 풍경이 제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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