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5 어린이 날,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
지금까지 북한산을 여러 번 다녀봤지만, 비봉을 올라가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의상봉 - 증취봉 - 문수봉 - 승가봉 - 비봉 - 진관사 (계곡길 하산)
대략 7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윗 사진의 시간 표기는 이동 시간만 대략적으로 표기한 것 입니다.
진관공원지킴터에서 북한산성 탐방센터 주차장까지 둘레길 & 인도로 40~60분 가량 추가로 더 걸어왔습니다.
주차요금은 시간당 계산됩니다만, 어차피 7~9시간 이상이면,
하루 종일 요금 13,000원 일괄 적용 됩니다. 후불제. 카드 무인 정산.
오래간만에 등산을 와서 그런지, 의상봉 가는 가파른 바윗길이 힘겹네요.
의상봉 까지 1시간 정도 소요.
문수봉 도착!
문수봉 까지 저는 대략 3시간 걸렸습니다만, 체력 좋으신 분들은 대부분 2시간 이내로 가능합니다.
의상봉에서 문수봉으로 잠시 올라왔다가, 사모바위 방향으로 다시 꺽어서 내려갑니다.
나무 밑 그늘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계속 사모바위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문수봉과 오른쪽 보현봉이 소나무 넘어 저멀리 보이네요.
사모 바위에서 1~2분만 더 걸어내려가면 비봉 입구 입니다.
사람이 조금은 많았습니다. 처음 올라가 보는 거라서, 다른 사람들 뒤를 따라 올라갔습니다.
보통은 코뿔소 바위 맨 오른쪽 뿔 위에 걸터 앉아서 사진을 찍으시더 군요. 저는 무서워서 그냥 패쓰!
올라오는 바위 구간도 아주 힘든 건 아닙니다만, 처음 비봉 올라오는 사람은 다른 유경험자와 함께 오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비봉은 '진흥왕 순수비'가 있었던 자리여서 '비봉'이라고 불립니다.
인증샷 찍는 줄이 엄청 길었는데....
일순간 썰물 빠지듯 사람이 내려가서, 단독 샷을 찍었네요.
비석 뒷편에는 총알? 자국이 남아 있구요.
물론 이 비석은 모조품 입니다.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바위 틈새로 올라가 볼까 생각했다가, 그냥 포기 하고, 비석을 직접 본 것으로 만족하고 내려왔습니다.
비봉과 향로봉 중간에서, 진관사 방향의 계곡길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비봉의 진흥왕순수비 만을 타겟으로 올라가시는 거라면, 지금 제가 내려가는 길 반대로 올라가시는,
"진관사 → 비봉" 길이 최단 코스 입니다. 1시간 이내로 올라가실 수 있을 겁니다.
진관사 계곡은 수량이 풍부해서, 중간에 등산화를 벗고 발을 씻고 왔습니다.
계곡물이 워낙 차가워서 5초 이상 발을 담그기 힘들더군요.
산행을 마치고, 둘레길과 도로 옆 인도를 이용해서, 진관사~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피곤한 상태에서 40~60분 더 걸으려니,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힘이 들더군요.
옆에서 따릉이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아무튼 비봉에서 '진흥왕순수비' 직접 보고왔으니 소원성취 했네요.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락산 : 동대슬랩 (0) | 2021.09.27 |
---|---|
도봉산 : 망월사 능선 - 포대능선 - 우이암 - 보문 능선 (0) | 2021.06.15 |
북한산 : 숨은벽 능선 (0) | 2019.10.27 |
수락산 : 장암역 - 기차바위 - 수락산역 (0) | 2018.05.16 |
북한산 : 영봉 코스 (0) | 201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