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9 수락산 동대슬랩 코스 (실패담)
slab에서 구르거나 해서 '실패'는 아니고요.
코스를 살짝 잘못 찾아가서 '실패담' 입니다.
수락산 유원지 - 보덕암 - 동대슬랩 - 소리바위 - 향로봉 - 기차바위 - 정상 - 도솔봉 - 수락산역
휴식 포함하여, 총 6시간 30분 가량 소요. 11시 조금 넘어서 출발 ~ 17시 넘어서 도착.
수락산 유원지에 주차공간이 있기는 하지만, 저는 대중교통(지하철 & 버스)을 이용해서 찾아갔습니다.
동네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를 통과해서 계속 들어갑니다.
슬랩 구간 입구를 찾기위해서, 일단 첫 목적지를 "옥류폭포"와 "보덕암"으로 해서 걸어갔습니다.
유원지 계곡 오른쪽 길을 따라가면
옥류폭포가 나오지만, 막다른 길 입니다. 폭포 건너편 왼쪽 길로 계속 올라갑니다.
옥류폭포에서 10여분만 올라가면,
갈림길 오른쪽(윗 사진 오토바이 방향)으로
"보덕암"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면, 바로
"도깨비당" 이라는 조그마한 신당이 있습니다.
도깨비당 오른쪽(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슬랩 시작 부분 입니다.
조그마한 슬랩 구간 시작
위치를 설명하기 위해서 위성 사진으로 보면
보덕암에서 도깨비신당을 지나, 실선을 따라서 첫번째 小슬랩구간을 지난 셈 입니다.
계속 실선을 따라서 작은 슬랩 구간을 한 번 더 지나고, 그 다음 나뭇길을 통과해서 대슬랩 입구를 찾아야 하는데,
저는 대 슬랩의 입구를 못찾고, 세 개의 선 중에서, 가운데 점선인 골짜기 길로 올라갔습니다.
동대슬랩은 세 개의 선 중에서, 소리 바위 오른쪽으로 오르는 실선이 맞습니다.
각도도 완만하고, 약간의 부스러기 돌이 있지만, 잘 피해서 걸어가면 등산화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약간의 나무 숲길을 통과해서,
두 번째 작은 슬랩 구간을 찾아 갑니다.
초반의 몇 개 작은 슬랩을 타보시고, 등산화 상태와, 본인의 담력, 체력이 슬랩을 탈만하다고 판단되시면,
계속 올라가시면 됩니다.
여기도 슬랩 구간인듯 한데.............윗 사진의 나뭇 가지 사이로 고개를 들이밀고 쳐다보니.....
'아~! 여기는 내 실력으론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냥 왼쪽 숲길로 올랐습니다. (포기할 때 빨리 포기해야,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사람들 다닌 흔적은 많았습니다.
여차저차하여 온라인 상에서 많이 본 모양의 바위 등장 (↑↑↑동그라미 안에 바위)
바위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혹은 나뭇가지를 잡고, 저 바위 위로 올라가면) 동대슬랩의 시작점 인듯 합니다.
저는 대슬랩 시작점을 못찾고, 점선 방향의 왼쪽으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윗 사진에서 왼쪽 바위인지 ??? 어디인지 ??? 올라가는 길이 있는듯 한데, 저는 못찾았습니다.
그날 따라, 대슬랩 구간으로 가는 등산객을 한 명도 못만나서 물어볼 사람도 없고 해서
바로 왼쪽길로 가니.....
로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찾아 온 건가?' 하고 착각하며 계속 올라갔습니다만..... 대슬랩 아닙니다.
20~30여 미터 길이되는 골짜기 중간에, 사람들이 많이 밟고 다닌 흔적이 있는 바위가 나옵니다.
여기에서라도 바윗 등으로 올라갔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혼자라서 겁을 먹었는지, 올라갈 시도도 안해보고 그냥 계속 나무 뒷 길 골짜기로 올라갔습니다.
좀 전에 올라갔으면, 윗 사진의 소나무 있는 바윗길, 대슬랩을 반이라도 탓을 텐데.....
골짜기를 다 올라와서 본 모습 입니다.
저는 소리바위와 동대슬랩 사이에 있는 골짜기로 올라온 셈 입니다.
오른쪽에 멀리 보이는
東大슬랩을 옆에서만 지켜보네요.
소리바위 주변을 한 바퀴 빙~ 돌았습니다.
바람이 쎄게 불 때, 소리가 나는 바위
제가 올라왔던 골짜기의 반대편, 소리바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오른쪽 방향의 길 입니다.
여기로 사람들이 네댓 명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소리바위 좌/우 모두 올라가는 길이 있는 듯 합니다.
동대슬랩의 끝자락을 살짝이나마 밟아보고
기분을 내봅니다.
다음에 다시 와서, 제대로 올라야 겠습니다.
향로봉에 올라가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정상 방향으로 향합니다.
멀리 기차(홈통)바위가 보입니다.
약수터를 지나쳐서
전망 바위 터에 도착!
좀 전 사진의 어르신께서 기차바위 입구까지의 길도 가르쳐 주셔서 잘 찾아갔습니다.
윗 사진의 왼쪽 길로 와서, 사진의 정면 방향으로 올라 갑니다.
동대슬랩 못 탄 아쉬움을 기차바위로 달래고, 수락산 정상 방향으로.
정상 바위 뒷 켠 그늘에서 사과를 먹으면서 휴식.
정상에서 철모바위를 지나 수락산역 으로 하산을 시작 합니다.
철모바위 좌우 양쪽으로 모두 길이 있습니다.
여러 바위들을 지나치면서 내려 갑니다.
수락산역(오른쪽)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잠시 왼쪽 길로 도솔봉에 다녀옵니다. (300m 거리)
이런 바윗 길로 올라가면
한 번 더 바윗 길을 올라가면
도솔봉 주변 풍경
다시 (300m 거리) 이정표로 되돌아 와서, 수락산역으로 하산!
오후 5시 조금 넘은 시각이라서, 북한산 인수봉 백운대에 노을이 시작될려고 하네요.
수락산역 방향으로 하산 완료!
이번엔 실패했지만, 다음에 다시 찾아와서, 동대슬랩을 제대로 올라 볼 생각입니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 기자능선 (0) | 2022.06.14 |
---|---|
북한산 : 용학사 ~ 노적봉, 용암봉 (0) | 2022.06.09 |
도봉산 : 망월사 능선 - 포대능선 - 우이암 - 보문 능선 (0) | 2021.06.15 |
북한산 : 비봉 코스 (0) | 2021.05.07 |
북한산 : 숨은벽 능선 (0) | 2019.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