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0 덕유산 설경
무주 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오릅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을 거쳐, 중봉까지 다녀온 후, 다시 곤도라 타고 복귀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설천 탐방지원 센터, 곤도라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가는 길 중간에 뒤돌아서) - 향적봉 - 설천봉 - 곤도라, 설천 탐방지원센터 4~5시간
▼ 08:10 정도에 주차장 도착. 리조트 입구에서 "관광 곤도라" 화살표가 보이고, 화살표 따라 차를 몰고 올라오면 됩니다.
주차장에서 "설천하우스" 라고 불리우는 곤도라 매표소에 가보니, 벌써 200~300명 정도가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매표소, 티켓 판매는 09:00 부터 한다고 합니다. 08:30 정도 부터 줄서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새치기 시도! 앞 사람이 "새치기 하지마세요!"
라고 칼 같이 말해도, 엉기적 엉기적 버티시면서 끝내 표를 사시더군요.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쉬운거 같습니다.
1. 줄을 길게 서야하는 곳에는 '테이프 라인'(?)을 설치만 해도, 비양심적인 새치기가 원천 봉쇄 될텐데.... 관광온 사람들끼리 언성 높이게 만들더군요.
2. 설경이 유명한 산이다 보니, 주로 겨울철에 곤도라 매표소 앞에 몇 십분 ~ 몇 시간의 대기자가 많을 텐데, 실내에서 매표소를 운영할 생각은 안했는지.
3. 매표소 옆의 식당코너는 '고속도로 휴게소'보다도 못한 수준의 음식이던데....가격은 거의 두 배 수준이더군요.
4. 곤도라 자체도 녹슬어 있고, 노후되어 몇 년 이내에 사고 한 번 날것 같은 분위기 이구요.
아무튼 "부영 그룹"이 운영하는 이 곳 "무주 덕유산 리조트"는 여러모로 부실합니다.
09:00 부터 발권이라고는 하는데... 08:50 정도부터 매표를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제 대기 번호는 1099번이 되었습니다.
요금은 편도 11,000원. 왕복 15,000원. 아침 식사 하고 09:30 에 나오니 700번~1100번 대기자 줄을 서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잠시 후 탑승했습니다.
곤도라는 10분 정도만 타면, 설천봉까지 이동 합니다.
▼ 설천봉 (여기에도 식당이 있는데, 아래 식당보다 유사 품질에 가격은 더 비싼듯 합니다. 커피숍도 하나 있습니다. 아이젠을 대여,판매하기도 합니다.)
▼ 설천봉 '상제루 쉼터' (기념품 판매소) 입니다.
▼ 설천봉 ~ 향적봉 0.6 km
▼ 향적봉
▼ 백련사 방향으로 잠깐 내려가면서 구경하다가 다시 향적봉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 다시 향적봉 정상에서 '향적봉 대피소' 방향으로 갑니다.
▼ 0.1 km 아래에 바로 '향적봉 대피소' 가 있습니다. 매점이 있습니다. (컵라면, 생수, 우의, ... )
▼ 중봉 가는 길 중간중간에 멋진 나무, 멋진 설경이 많습니다.
산호초 같은 느낌
중봉 까지 다 안가고, 중간에 되돌아 향적봉대피소-향적봉-설천봉 으로 와서 곤도라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대략 산 위에서 3시간 조금 넘게 있었네요. 아이젠은 반드시 필요하구요. 저처럼 곤도라 왕복권을 사신 분들은,
설천봉 - 향적봉 - 중봉 까지의 구간은 옆으로만 가는 능선 길이니, 스틱은 불필요할 거 같습니다.
주말에는 계단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가니, 오히려 스틱은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곤도라 말고, 산을 직접 오르내리시면, 스틱은 안전상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설천봉에는 상급자 코스의 스키,보드 리프트도 있습니다만, 운행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무주 덕유산 리조트의 전반적인 시설과 서비스는 불쾌한 수준이었고, 덕유산의 설경 그 자체는 최고의 볼꺼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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