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7 남설악 오색약수터 ~ 오색폭포 ~ 대청봉 코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 마이크 타이슨 -
처음엔 대청봉을 올라, 봉정암에서 용아장성 까지 보고 되돌아오는 "그럴싸"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
오색 약수터 주변의 주차장들
저는 가장 아랫쪽에 있는 화장실 건물 옆, 무료 주차장에 주차
오색 약수터 입구 주변이 확장 공사를 하고있었습니다. 주차타워로 추정되는 건물도 보이고, 그 앞에 유료 주차장도 보입니다. (주차비 5,000원/일)
오색 그린야드 호텔은 현재 폐업(?)중이고, 주차장만 운영합니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주차장 입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1km 가량. 천천히 걸으니 10~15분 가량
남설악 탐방지원센터 (오색) ~ 대청봉, 거리는 5km, 평균 소요 시간은 4시간 입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섞여있는 오색길
코스 오른 쪽에 '야영 금지' 표지판이 나오고, 넓은 바위터가 보여서 가봤습니다.
여기가 '오색폭포' 인듯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다시 등산로로 돌아와서, 대청봉으로 올라 갑니다.
여기가 '화채능선'을 가는 방향인 듯 합니다. '화채능선'은 탐방 금지 구역 입니다.
오색~대청봉 오르기, 4시간 30분 걸렸습니다.
흐린 날씨인데, 대청봉 표지석 도착했을 때 잠깐 잠깐씩 운 좋게도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점심 식사를 한 뒤, 소청을 거쳐서 봉정암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왕복 3시간만 투자하고, 봉정암에서 용아장성을 보고 되돌아 올 계획이었습니다.
끝청 - 한계령 갈림길에서 나오시는 분들과 얘길 나눠보니, 끝청에서도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안보인다고 하시네요.
소청봉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가다가, 봉정암에 도착해도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안보일 것 같아서
용아장성을 포기하고 그냥 중청대피소로 되돌아 왔습니다.
초코파이 2개 정도를 사갈 예정이었으나, 작년까지 판매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초코파이는 안파는 듯 합니다.
생수 500ml 하나 구매
대청봉 표지석에 어떤이가 오일을 뿌려서 테러를 했다고 뉴스에 나왔었는데, 몇일 간 비가 왔어도 아직 거무스름하게 줄이 남아있긴 했습니다.
내려오는 길 중간즈음 되니, 구름이 걷히고 이제야 햇빛이 드네요. 봉정암에 가서 30~40분 기다렸으면, 용아장성을 볼 수 있었겠지만, 다시 오색으로 내려올려면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 같네요.
이런 경우든 저런 경우든 모두 아쉽네요.
발을 담가도 물이 너무 차가워서 20~30초 참기가 힘드네요.
족욕으로 충분히 피로를 풀어주니, 2시간 더 내려오던 길은 발바닥이 편안하긴 했습니다.
다만, 오색 계단은 내려오는 코스로는 최악입니다.
대청봉 가는 (km 거리상으로만) 가장 짧은 코스이고 급경사의 돌계단이 많아서, 올라갈 때는 운동하는 기분으로 올라갔지만, 내려오는 길은 스틱을 사용해도, 무릎이 많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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