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6 수리산 한 바퀴
수리산은 지형이 '호리병'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안양 쪽 공원 이름이 '병목안'입니다.
수리산 남쪽과 서쪽으로는 안산
동쪽으로는 군포,산본
북쪽으로는 안양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산입니다.
최근 몇 년 전에 '수리사' 아랫쪽에 생긴 '수리산 탐방지원센터'에 주차를 한 뒤
수리사를 거쳐서 수리산을 시계방향으로 한 반퀴 돌고 왔습니다.
수리사 - 수암봉 - 병목안 공원 - 출렁다리 - 태을봉 - 슬기봉 - 수리사, 원점회귀 코스, 총 7~8시간 가량 소요
수리산에 출렁다리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고나서,
일부러 병목안공원에서 관모봉으로 가지 않고, 출렁다리를 지나,
중간에 태을봉으로 치고 올라가도록 코스를 잡았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수리사 까지는 10~15분 거리
수리사 왼쪽 숲 길로 올라가서
'수암봉' 방향으로 갑니다. (수암봉 반대 방향은 너구리산(서래봉)이 있습니다.)
이정표 윗 쪽이 '꼬깔봉'이고, 왼쪽 수암봉, 오른쪽 슬기봉
수암봉을 내려와서 병목안공원으로 향합니다.
이쪽 코스는 멋드러진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있습니다.
두 개의 돌탑 사이로 들어가면
아파트 전망 밖에 없을 거 같아서, 무시하고 그냥 통과
혹시나 해서 가보니
쫌 더 가니 출렁다리 도착!
얼마전 감악산 출렁다리를 다녀와서 그런지.......너무 대조적인 분위기. 5m가 안되 보이네요.
하지만 수리산의 출렁다리에는
요즘 인기많은 "우두산 Y자 출렁다리, 채계산 출렁다리, 감악산 출렁다리"에도 없는 뮤직박스가 설치되어 있었으니....
"뱀이다~아! 뱀이다~아!"
다행히도 인기있는 코스는 아니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어, 크게 민망하진 않았습니다.
오른쪽 길, 슬기봉으로 가야하는데, 처음엔 잘못가서 군포 방향의 전망대로 갔습니다.
병풍같은 바위가 보여서, 제가 군포 방향으로 잘못 온 걸 알아채고, 다시 태을봉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엔 병풍바위 그 위로 넘어갔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우회로로.
누군가 만들어 둔, 명품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쉬었습니다. 체력 방전 상태! 식수도 바닥!
슬기봉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서 출입금지 지역.
능선으로 나무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슬기봉을 옆으로 지나쳐 갈 수 있습니다.
정자 왼 편으로 나무 계단을 올라가다가, 좌측으로 꼬깔봉을 살짝 빗겨가서, 수리사로 갑니다.
수리사 거북水로 갈증을 해소하고,
수리산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다음 주 설악산을 가기 위해, 체력 단련 삼아, 늦잠 자다가 일어나서 갑자기 온 건데
기대보다 하늘이 맑아 괜찮은 풍경을 많이 봤네요.
국내 "출렁다리 Best 1987"에도 든다고 하는? 명물 '수리산 출렁다리'도 구경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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