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대부도 입니다.
물론 당진에 있는 '왜목마을'이 더 유명하긴 합니다만....대부도에서도 장소만 약간 이동한다면, 일출 & 일몰이 가능합니다.
우선 일출 사진.
그리고 일몰 사진.
같은 날 찍은 사진은 아닙니다. 먼저 간 날은 일출과 돌아오는 길에 조력발전소 근처의 테마파크를 둘러보고 돌아왔고,
나중에 간 날에 '선재도의 목섬' - '영흥도의 소사나무 군락지' - '대부도(구봉도)의 낙조 전망대'에서 일몰을 보고 왔습니다.
가는 길은 '시화 방조제'를 타고 갑니다. 왕복 4차선 도로가 있고, 언제나 그러하듯 교통 정체가 극심한 곳 입니다.
점선 화살표 방향으로 고압 송전 철탑이 시화호 중간 중간에 세워져있습니다. 매월 조금씩 조금씩 일출 각도가 변합니다.
(그러고 보니, 일몰 각도가 좀 이상한 듯 하네요.)
5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벌써 송전탑 앞 쪽에 10여대의 삼각대가 줄을 잇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각도, 송전탑 행렬 정중앙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시기가 9월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저는 삼각대도 없고, 어느 위치에서 해가 뜰지도 모르는 채로 간 터라, 그냥 걸어다니면서 일출 전까지 주변을 감상했습니다.
해가 떠오르고, 여기저기 들려오는 셔터 소리들.
송전탑에 해를 걸쳐서 찍어 보기도 하고, 옆에 두고 찍어보기도 하고.
일출을 보고나서, 돌아오는 길에, 시화 방조제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에 들어 갔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분위기 인데, 공원처럼 에너지 테마파크가
조성되고 있는 곳 입니다. 건설이 완공되면, 아래 조감도 같은 건축물이 들어 설 예정입니다.
휴게소와 공원은 조성이 끝났고, 전망대 및 전시장이 한 창 건설 중입니다.
공원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작은 무인도가 보입니다.
그 다음은 다른 날 보러 갔던 대부도(구봉도)의 '낙조 전망대' 입니다.
대부도와 구봉도는 현재 이어져 있고, '해솔길'을 따라 30~40분 정도 걸어가면 '낙조 전망대'에 가실 수 있습니다.
해솔길 중간에 있는 '할매 바위' '할아범 바위' 입니다. 이곳에서도 일몰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시다 보면, 밀물 때문에 시멘트 길이 바닷물에 잠깁니다. 해솔길 들어 설 때, 장화를 대여해줍니다.
대여료는 없었던 거 같았는데, 저는 장화 갈아 신기가 귀찮아서, 그냥 물에 신발 적시며 걸어 갔습니다.
무릎 아래정도의 높이 입니다. 위험 표지판은 낙석 위험 경고 입니다. 물은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만, 이제 겨울이 되면 차가울 거 같습니다.
해변에서 다시 언덕을 오르다가, 다리를 건너 또 작은 섬으로 가시면, 그 끝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조형물의 링 안에서 많이들 사진 찍으시더군요.
인천공항이 근처라서, 낮게 날고 있는 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날 감상한 일출과 일몰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있는 선재도의 목섬 (밀물 썰물로 섬이 육지와 연결되었다가 끊겼다가를 반복) ,
영흥도의 십리포 해수욕장 (해변에 소사나무 군락지가 유명), 제부도, 오이도 등대(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등등 둘러볼 만한
곳이 몇몇 있습니다.
물론 시화 방조제 위에 있는 도로는 나올 때, 차량 정체로 1시간 넘게(?) 걸린 다는 거 각오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주말의 대부도는 섬 내부에서도 어딜 가나 꽉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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