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만 : 지우펀(Jioufen), 인양하이(陰陽海)

꽃배달위장강도 2013. 12. 15. 17:49

예류를 보고나서 향한 곳이 진과스.  진관스는 황금 박물관 등이 유명한 곳인데, 그 보다는 인양하이(陰陽海)라는 바다가 보고 싶어서 찾아간 곳.

일단, 예류에서 버스를 타고 기륭(Keelung) 이라는 도시로 나옴.   거기에서 진과스 가는 버스를 갈아타야 함.

 

버스 정류소에서 한국 여인네 두 명을 만남.  혹시.....하고 물어보니,  역시......한국분들.  그 분들도 진과스 갈려고 버스 대기중이라 하셔서, 따라 탔습니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버스에서 우르르 따라 내렸더니

 

 그 곳은 바로         '지우펀(Jioufen)'            그 분들도 잘 모르셨다고 하네요.      

 

 

 당황하지 않고,  그냥  지우펀 구경함.           뭐 대충대충  여행이 다 그런 거지요.

 

 

 오래된 탄광촌으로   영화 '비정성시' 촬영지로 유명하고, 우리나라 드라마도 뭔가 하나 찍고 갔다고 그러더군요.

 

 버스 내린 곳에서 바로 시장골목으로 주욱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풍물들을 팔고 있으니, 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만.....제 취향은 예상대로 안맞더군요.

 

 시장 골목을  관통하고 나서,  그냥 마을 윗 쪽으로 걸어 올라갔습니다.    절도 있고,  학교도 있고,  집들이 다닥 다닥 붙어있어서, 골목길이 꼬불꼬불.

 

 골목을 뚫고 올라가면 십분 정도 걸려서 언덕 넘어 풍경이 보입니다.

 

 

 처음엔 집인 줄 알았는데요,  계속 보다 보니  뭔가 이상타 싶었습니다.    무덤 입니다.

 터벅 터벅 사람들도 별로 없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부러웠습니다.

 

음양해   보고 싶었는데...... 

 

 

 

 언덕 위에 있는 어느 가정집의 집 앞 정원 입니다. 

 주인이 분재를 좋아하나 봅니다.

 

 

 언덕을 돌아 내려와서, 처음 버스 내렸던 곳으로 가려다가 본 풍경인데.......  저곳이 바로 인양하이(陰陽海) 입니다.   언덕 중턱에 전망대.

 

 오후 다섯시 넘어가던 시점이라서, 약간 어둑어둑해질 무렵 입니다.

 버스로  두 세 정거장 더 가야 했던 건데,  너무 일찍 내려버렸네요.   

 전망대 방향에서 봐야,  바다의 빛깔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멀리서나마 보고 온 셈이네요. 

 (광산촌 답게,  광물이 바다로 흘러들어, 바닷 빛깔이 아름답다고 합니다.)

 

 

 지우펀도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만,

 숙소가 타이베이에서 두 세시간 더 가야하는 신주였기 때문에,   야경 볼 시간까지 못 기다리고,  다시 버스타고 지우펀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