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1 (목) ~ 2016.09.04 (일) 중국 황산 자유여행 3박4일
둘째날 2016.09.02 금요일 황산(黄山) 등산
Youth Hostel 에서 버스표를 예약합니다. 22 위안. 근처 숙박자들을 모아서 버스로 가는 시스템 인듯 합니다.
▼ Lao Jie 라오 지에 입구 앞의 교차로, 어느 호텔 앞 주차장 쪽에서 버스를 기다리기 시작. (05:30)
결국 05:50 정도에 버스가 와서 타고 가는데, 기다리는 동안 중국인 (학생은 아닌듯 하고) 한 명과 영어로 대화하면서 여기서 황산 가는 버스 기다리는 거 맞는지 물어보니, 어딘가로 전화를 해보더니 버스의 차량번호까지 알아내서 알려주더군요. 그 친구는 지나가던 오토바이 장사 아줌마에게서 우의도 하나 샀습니다.
▲ 버스 타고 1시간 20~30분 가량 가서 탕커우진 (황산 입구 버스 정류소 있는 지역) 에서 내렸습니다.
같은 곳에서 타고 왔던 그 친구는 탕커우진 거의 다 도착해서 버스가 막히기 시작하니, 걸어서 간다고 버스에서 먼저 내려서 걸어갔습니다.
▼ 그리고 제가 버스에서 내려서, 입구라고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을 가봤더니 (07:46)
▲ 식당 앞 코너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이 때 까지만 해도 " 역시 대륙 ! " 이라면서 웃으며 감탄.
▲ 공안이 밧줄로 사람을 간간히 막아서 단계별로 넘겨보내 줍니다. 거의 아수라장 수준이죠. 4단계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코너 왼편으로 버스 터미널이 존재 합니다.
▼ 운곡사(云谷寺)와 자광각(慈光阁) 가는 버스로 통로가 갈라집니다. 이 푯말 바로 10미터 전에 버스표를 구매해야 합니다. 19위안. (08:53)
▲ 이 줄은 길어봐야 40~50 미터 인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 자광각(慈光阁) 가는 버스를 타는 건물 안까지 들어오는데 2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09:54)
▼ 버스 20분 정도 타고 가니, 황산 입구의 매표소 & 옥병 케이블카 (Rope way) 매표소에 도착했습니다. (10:20)
▲ 드디어 황산이 저멀리 보이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입장료 230 위안. Rope Way (케이블카) 요금 90 위안. 티켓을 구매한 후.
▼ 그리고 2시간 50분 가량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징그럽게 사람이 많은 중국! 결국 케이블카 탔습니다. (13:14)
▼ 산 위에는 사람이 좀 드물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줄을 섭니다. (13:42)
그래도 경치가 좋기는 좋습니다.
▼ 제가 다녀온 코스
자광각 - 옥병 케이블카 - 영객송 - (다시 뒤돌아서) - 연화봉 - 백운호텔 앞 - 모노레일 타고 서해대협곡 곡저(谷低) - 서해대협곡 북쪽 입구 -
태평케이블카 타고 황산 북문으로 하산
▼ 옥병루 휴게소(?)
▼ 멀리 천도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도 함께 보입니다.
▼ 천도봉 (14:14)
▼ 시간만 여유로웠다면 천도봉에 올라갔다가 다시 왔을 텐데..... 시간 부족으로, 가볼 엄두를 못냈습니다.
▼ 바로 옆에 있는 영객송(迎客松)
▼ 옥병 휴게소(?) 에서 연화봉 쪽으로 되돌아 갑니다.
▼ 많은 사람이 가려고 줄서 있는 방향은 옥병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려는 사람들. 통로 난간 오른쪽을 부여잡고, 한줄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조금 올라가니 통로가 좌우 갈라져서 이동속도가 빨라 집니다. (14:30)
▼ 뒤 돌아 본 천도봉
▼ 연화봉 정상은 못 올라가게 막아두었습니다. (14:58)
▼ 양 갈래 길에서 급경사 오르막 길 선택 (15:24)
▼ 광명정과 백운호텔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15:31)
▼ 이 곳에서 아침에 버스를 같이 타고온 중국인 친구를 다시 만났습니다.
걸어서 몇시간 걸렸냐고 물어보니 3시간 걸렸답니다. 저는 5시간 줄 서서, 거의 6시간만에 겨우 올라왔는데.
저보고 호텔은 잡았냐고 안스럽게 물어보더군요. 당연히 안잡았지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 줄은 몰랐거든요.
원래 계획은 코스를 다양하게 바꾸면서 금,토 이틀간 황산만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지쳐서 다음날 또 오고 싶은 생각이 싸그리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계획이 없다. 호텔 가서 spare room 이 있는지 물어보겠다. 생각해줘서 고맙다." 거의 막무가내 수준이 되었습니다.
▼ 회심정 (?) (15:52)
근처 백운호텔에 가서 혹시나 물어보니, 역시나 남는 방이 없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결심한게 줄서는거에 질려서 내일은 황산에 안올테니, 오늘 '서해대협곡'을 꼭 보고 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 서해 대협곡 내려가는 모노레일 (16:18) 모노레일은 17:00 까지 운행한다고 합니다. 편도 100 위안.
▲ 계곡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 왼쪽 길 북해 가는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16:23)
계단이 좀 많습니다. 사람이 일일이 다 정으로 쪼아서 만든 계단.
▲ 대부분의 분들이 계단을 내려와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시죠. (16:41)
▼ 양 갈래길, 환(環, circle) 이 두번 나오는데 저는 두번 다 오른 쪽 길 선택 (16:45)
▼ 절벽에 있는 유명(?)한 포토존 (17:29)
▲ ▼ 앞에 가고 있는 중국인 학생들(?)에게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서해대협곡 통과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내려갈 수 있는 길,
혹은 산위에 숙소 같은걸 많이 물어봤는데, 성심성의껏 대답해 주더군요. 친구들 세명이서 함께 황산을 온 것 같던데 보기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 세명중 제일 체력이 약해보이던, 그래서 항상 뒤로 쳐지던 친구 입니다.
서해대협곡을 다 올라왔더니, 곡저에서 부터 함께 올라오던 세명의 중국인 학생들이 저를 기다리다가 " 아직 케이블카 운행하는 것 같다고. " 말해주네요.
정말 고마워서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고. 거듭 친절에 고맙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광명정 방향으로 가더군요.
서해대협곡 곡저(16:23) 에서 상단부분 태평 케이블카 있는 곳까지 (17:43) 1시간 20분 가량 걸렸습니다.
17:55 에 티켓 구매해서, (80 위안) 또 1시간 30~40분을 줄 서고, 10분 가량 타고 내려왔더니 20:00 다 된 시각이더군요.
북문으로 내려오니, 역시나 남쪽 툰시(tunxi) 가는 버스가 없어서, 중국 공안의 도움을 받아서 택시 타고 툰시 라오 지에 로 돌아왔습니다.
(남문에서 툰시로 돌아가는 버스가 보통 16:30~17:00 정도가 막차라고 합니다. 그 버스를 놓치면, 택시 타고 툰시로 가야 하는데. 남문에서는 200 위안 가량.
저처럼 엉뚱하게 북문으로 내려오면 툰시까지 택시비가 400~500 위안 정도 입니다. 공안 아저씨가 영어가 되는 서비스 센터까지 전화 연결해줘서, 택시 불러 주면서 친절하게 알려줘서, 덕분에 2시간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시간 졸면서, 고속도로 타고 돌아왔네요.)
이 번 황산 등산에서 느낀 건, 사람이 정말 너무 많다는 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경치가 멋지다는 거. 언젠가 다시 한 번더, 그 때는 줄 서지 않고 그냥 두 다리로 걸어서 올라오고 싶어졌습니다.
황산 위에서 일출과 멋진 운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다시 한 번 찾아오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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