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무건리 이끼계곡 (이끼폭포) 찾아 가는길 (1/2)

꽃배달위장강도 2013. 9. 7. 10:02

강원도 삼척 무건리 도계읍 산 58             <이끼계곡>  혹은 <이끼폭포> 라 불리는 곳 입니다.

 

한국에 있는 계곡 중에서 <3대 비경>으로 꼽힌다고 그러는데..... 나머지 2곳의 계곡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삼각대 없이 그냥 손으로 들고 찍었습니다.  비 온다고 해서 우산은 들고가고, 삼각대는 안가져간게 에러. 사진 초보라서 실제론 삼각대 응용법도 잘 모릅니다.)

 

찾아가는 길 소개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건리에 있는 <현불사>를 네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글머리의 주소지가 아무래도 <현불사> 인듯 합니다.

 

1번(하고사리역)에서   2번(산기리 마을)로 들어간 후에    작은 1차선 도로를 따라서 3번(광산, 채광 회사)을 지나쳐

4번(Y자 갈림길)까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5번위치가 <현불사> 이고,   <이끼폭포>는  점선 화살표 방향으로 1시간 이내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3번 위치를 지나다 보면,  덤프 트럭과 마주치기도 합니다.   (길을 잃으시면, 마을에서 덤프들을 따라 가셔도 될 듯 합니다.)

3번~4번 사이에 채광 '갱'이 있습니다.

 

약간 으스스 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위험해 보여서, 살짝 입구 정도 들어가 보고 바로 나왔습니다.   (석회암 ?  시멘트?)

 

5번 <현불사> 앞마당 까지 다음 로드뷰가 제공되네요.   4번 위치에서 갈림길   로드뷰 캡쳐 사진과 제가 지난주 찍은 사진 비교해 보시죠.

 

 

차는 이 근처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왼쪽으로 가는 길이 <현불사> 가는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이끼계곡> 가는 방향입니다.     오른쪽 방향에 예전에 바리케이트가 있었던 듯 한데,

제가 갔었을 때는 없었습니다.

 

차량을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는데,  굳이 차를 몰고 그 위까지 가실 필요는 없겠지요. 

주변 경치 감상하시면서 잠깐 걸으시죠. 느림 걸음으로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역시 무건리!   가는 길에도 이끼가 범상치 않습니다.    시멘트 포장 임도 끝나갈 즈음 코너를 돌면, 나무 주변에 돌을 쌓아 둔 곳을 지나, 흙길로 계속 됩니다.

 

(이건 코너를 돌아 뒤돌아 보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사진 방향이 앞 뒤로 계속 바뀌면 풍경 느낌이나, 방향 감각이 왔다갔다 합니다.

찾아가는 길에서는 되도록이면 한 방향으로 계속 올리겠습니다.)

 

 

길을 가다보면, 주변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집이 있습니다. 

 

 

 

 

저 앞쪽 정상에 소나무 몇 그루 서있는 민둥산이 보이시면,  거의 다온 겁니다.

길 왼편에 시멘트로 만든   사각 우물 있습니다.

 

 

저는 나올 때,  마시기엔 좀 그렇고,  시원한 물에 세수 한 번 하고 왔습니다.

 

우물 지나쳐 10 미터 정도에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먼저 오신 분들이  길을 막은   나무 바리케이트 앞에 계십니다.   길 오른쪽에  돌 무더기가 있고,  그 옆으로 내려 가시면 됩니다.

 

잘 보시면,  돌 무더기 덮은 커버 위에 누군가 볼펜으로   '이끼 폭포' 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내려가시다 보면,  길 옆에 '무궁화'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산속에 왠 무궁화?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나중에 나올 때, 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내려가다 보면 또 갈림길인데,   오른쪽이 <이끼 폭포>로 가는 길이고

왼쪽길에   아주아주 작은 터에  1994년까지 초등학교 분교가 있었던 듯 합니다.    안내판이 하나 있고,  건물 같은건 아예 보이지도 않더군요.

이 곳 마을도 70~80년대까지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살았던 듯 합니다.

 

만약 왼쪽 길로 가신다면,  산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이런 풍경이 나옵니다.   좀 전 사진에 보신 '소나무 몇 그루의 민둥산' 그 아랫 부분에 해당하는데요.

 

옛날에는 뭔가를 농사 짓던 땅인듯 한데,   지금은 경작하는 작물이 없는 거 같습니다.   저 경사면 아래에  <이끼 계곡>이 있습니다만......

이 쪽 길로 가시는 건    완전 비추   입니다.      그냥  남들 가 던 길로 가는게  제일 안전합니다.

 

제 경우는 이 쪽 길로 <이끼 계곡>을 찾아 간것이 아니라,  구경을 다 하고나서, 계곡 윗 쪽으로 나무 뿌리, 나무 줄기 잡고 힘들게 힘들게 올라와 보니

도착한 곳이 이곳 이었구요.   방향 잡고  원래 방향으로 가다보니,  분교 터를 지나   제대로 된 갈림길로  되돌아 갔을 뿐 입니다만.

 

계곡 구경하신 후,  윗 쪽으로 가보시는 것......이 것도 완전 비추 입니다.   힘들고, 별 다른 풍경은 없습니다. 

그냥 오셨던 길로 되돌아 가시는 것이 체력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 입니다. 

 

아무튼 아까 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5분 정도 내려가시다 보면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겁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약간씩 와서 , 내려가는 진흙 길이 굉장히 미끄러웠습니다.   트랙킹화나 운동화로 못 갈 곳은 아닙니다만,  되도록 등산화 추천합니다.

 

 

 

나무 줄기 잡고, 진흙 길 내려가다 보면 (맑은 날은 그냥 평범한 내리막 산길)         드디어  <이끼 계곡>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