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가은산
옥순대교 - 새바위 - 둥지봉 - 가은산 - 가늠산 근처 - 옥순대교 (반시계방향, 원점회귀 산행, 7시간 정도 소요)
오늘 최고의 코스는 <새바위, 꼭지바위, 벼락맞은바위, 대슬랩, 둥지봉> 의 비탐구간 입니다.
나머지 정규 등산로는 그냥 '거들뿐'.
옥순봉쉼터 무료주차장에 주차 후, 길 건너 등산로 시작점에서 출발합니다.
출발전 옥순대교에서 바라보는 안개 낀 풍경
입구 50m도 안되서 전망대 팔각정이 하나 있습니다만
일단 그냥 옆으로 통과해서, 가은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면서 보이는 풍경들.
옥순대교에서 0.9km 위치의 이정표, 그 뒷 쪽으로 오는 길이 제가 다녀온 하산길 이고,
우선은 가은산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옥순대교에서 1.4km 위치의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꺽어, 새바위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등로를 따라 가다가
길 좌측에 '김해 백두 산악회' 흰 색 리본이 보이면, 좌로 꺽어 올라가시면 됩니다.
저는 계속 직진해서, 알바 하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
작은 봉우리를 하나 오르니, 바윗 터에 산악회 리본이 있어서, 처음엔 제대로 찾아온 줄 알았습니다.
이 곳 바윗 터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들 입니다.
둥지봉도 보이고
새바위도 보여서, 제대로 찾아온 줄 알았는데...
반대편으로 조금 내려가다 보니
옥순대교가 보입니다. 🙄
너무 가까이 보입니다. 😅 각도도 뭔가 달라 보입니다. 😲
아니다 싶어서,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좀 전에 왔던 바윗 터에서 보니, 반대편 작은 봉우리 위에 다른 등산객들의 소리가 들리네요. 😓
제가 있는 바윗 터 자리와 다른 분들이 계시던 봉우리의 위치 입니다.
아무튼 되돌아 와서, 산악회 리본 있는 데서 꺽어서 올라갑니다.
조금 오르니,
방금 전 제가 갔었던, 바윗 터가 보이네요.
저 곳에서 보던 풍경도 멋있긴 했습니다만,
이 쪽 제대로 된 등산로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집니다. 😊
새바위가 점점 가까워지고
로프도 있고
새바위 도착!
새바위에서 암릉을 따라 좀 더 내려오다가
올려다 보니
가은산 주능선의 전망대 데크가 아주 작게 보이네요.
꼭지바위 도착!
꼭지 뒤 쪽으로 약간 넓은 바위지대가 더 있어서, 그리 위험하진 않습니다.
유람선 위에 있는 사람들과 가은산 암릉 위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시선교환(x) 구경을 합니다.
제가 알바하다가 서둘러 쫓아왔던 등산객 분들은 이 곳에서 식사를 하시고,
저는 꼭지바위 왼 쪽 편으로 해서, 호수 방향으로 더 내려왔습니다.
제가 진행한 코스가 아마도 윗 사진의 화살표 방향인 듯 합니다.
로프 잡고 내려오면
충주호가 점점 더 가까워 집니다.
거의 다 내려오니, 물이 코 앞에 있네요.
동그라미 친 부분의 나무에 로프가 하나 묶여 있었습니다.
물이 마른 계절에는 저 로프 잡고 올라가는 듯 하지만, 저는 그 윗 쪽 개울가로 그냥 편하게 넘어 갔습니다.
산악회 리본 재등장! 맞게 가고 있는 거 같아 다행이네요. ^^
물가를 따라 이동 합니다.
움푹 파인 바위가 나타나서, 처음엔 벼락맞은바위 인가 싶었는데
여러개의 바위군을 지나쳐 가니
딱 봐도 이게 벼락맞은 바위 구나 싶은 게 나오네요.
5~6층 높이의 쩍 벌어진 바위 두 개.
벼락 바위에서 조금만 오르니 공터가 나와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멍 때리고 있는데, 좀 전의 전북 익산에서 오셨다던 그 등산객 분들이
도착하시더군요.
제가 길 잃고 헤맬까봐 걱정도 해주시는 분도 있고, 리더 분이 등로도 잘 알고 계시고해서, 그 뒤를 따라서 올라갔습니다.
큰 바위 골짜기 사잇 길로 올라갔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아래 위성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인 듯 합니다.
골짜기 사잇길 중간 즈음의 바위인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살짝 있는데, 약간 위험해 보여서 저기로는 안가고,
계속해서 다른 분들을 따라 직진해서 올라갔습니다.
로프가 약간 약해진 부분이 있어서, 위에서 잘 잡아주셔서, 덕분에 안전하게 올라왔네요.
바로 앞에 보이는 병풍 바위 위에, 화살표 지점을 대략 30~40분 정도 후에 가게 됩니다.
사진은 복잡해 보이지만, 바윗 길 사이사이로 계속 위로 올라가면 됩니다.
양 쪽으로 거대한 암릉 사이의 숲 속 길을 올라온 셈인데,
아마도 아래 위성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을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구간을 거의 다 올라서,
윗 바위를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살짝 다시 내려가면, 대슬랩이 나옵니다.
(대슬랩 뒤/위로 우회해서, 윗 쪽에서 내려오면서 대슬랩에 진입한 셈 입니다. 안전한 길.)
가은산 오늘 코스에서 가장 멋진 풍경의 장소 입니다.
다시 대슬랩 윗 쪽으로 올라가서,
등산로 좌우로 전망 바위터가 있어서 가봤습니다.
좀 전에 갔었던 대슬랩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바위 경사각이 약간 위험해 보여서, 멈추고, 되돌아왔습니다.
반대편에도 바위 조망터가 있습니다.
다시 등로로 5분 정도만 올라가니
둥지봉(430m) 도착
둥지봉 반대편으로 파란색 나일론(?) 줄을 따라서 내려오니,
가은산 1.1km 이정표와 만나고, 바로 직진해서 정상을 향했습니다.
이 쪽도 나름 멋진 풍경이 있는 곳 이지만,
꼭지바위,새바위,대슬랩 구간의 멋진 풍경에 비하면 감흥이 덜 하네요. 😅
삼거리 도착해서, 10여분 왕복 시간 투자해서, 가은산 정상을 보고 왔습니다.
가은산 (575m) 표지석으로 엄청 큰 바위를 사용했네요.
주변은 나무로 둘러싸여, 볼 만한 풍경은 없습니다.
되 돌아 오면서,
약간의 단풍 느낌
다시 삼거리 도착해서, 상천주차장(3.0km) 방향으로 주능선을 타고 갑니다.
귀여운 외모에 비해, 상당히 난폭한 성격의 포식자, 담비를 만나기도 하고
오른 쪽에는 금수산의 능선이 보이기도 합니다.
급경사 계단을 오르니
전망대가 나오네요.
오고가는 등산객들을 상대로 삥을 뜯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몸을 부비며 먹을 걸 재촉하는데, 많이 해본 솜씨더군요.
상천주차장 1.0km를 남겨두고, 난간 뒷 길이 옥순대교로 내려가는 길인 줄 알고 내려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초반엔 사람 다닌 흔적이 좀 있었는데,
아니다 싶어서, 원래 이정표 있는데로 다시 돌아와서, 상천주차장 방향으로 50~100m 정도 더 진행했습니다.
계단이 나와서 올라가니,
정오바위를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상천 주차장, 상천 휴게소로 내려가진 않고 (0.9km, 30~40분 정도?)
좀 전 바위 무더기 근처에서 내려가는 길목을 찾았습니다.
비탐방로라서 따로 옥순대교 이정표는 없습니다.
약간 내려오니 산악회 리본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파란색 나일론 줄도 나와서 따라 내려왔더니, 도착한 곳이
이 곳이 아래 지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인 듯 합니다.
지도의 보조 등산로에서 옆 능선을 타고 내려온 거 같습니다.
아무튼
다시 산길을 따라, 묘 두 개를 지나쳐서 걸어가니
0.9km 옥순대교 이정표가 나왔습니다.
다시 보는 옥순봉, 출렁다리, 옥순대교, 저 멀리 뒤에 배경으로 펼쳐진 월악산.
거의 다 내려와서
아침에 안가본 팔각정 전망대에 가봤습니다.
살짝 나뭇가지에 가려서, 전망이 안보이네요.
옥순봉쉼터로 원점회귀하면서 7시간 여의 산행 종료 🙄😊
가은산 산행은 정규 탐방로만 들렸다 가기에는 너무 아까운 거 같습니다.
새바위, 꼭지바위, 벼락바위, 대슬랩 구간의 풍경은 다시 한 번 더 오고싶을 정도이고.
개인적으로는 옥순봉 + 구담봉 + 제비봉을 모두 합친 것 보다
휠씬 인상깊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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