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충주/제천 : 월악산

꽃배달위장강도 2021. 10. 26. 19:03

2021.10.23  계단 맛집  월악산

 

하봉 전망대에서 보는 충주호

등산코스는  보덕암 ~ 하,중,영봉 ~ 마애불 ~ 덕주사   6시간 30분 가량 소요 되었습니다.

 

덕주사 입구

덕주사 입구 상가마을에  아침 07:35 정도에 도착해서,  무료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주차장 건너편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버스 시간표가 복잡하네요.  

오른쪽 아래가 980대 버스들의 시간표인데,  해석하기가 힘듭니다. 복잡복잡

 

"카카오맵"으로 '길찾기'를 해서  덕산야영장 ~ 보덕암 까지   "대중교통"(버스)를 선택하니

 

덕주골정류장 ~ 수산1리정류장   까지  12.4km       이용할 수 있는 버스는    980, 981, 982 번

(983은 비슷한 코스로 가면서,  한 마을 더 들렸다가 와서  5분 추가 되더군요.)

 

25분 후에  버스가 도착한다고 그래서,  인근 슈퍼를 들렸다가 화장실도 다녀오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08:00 정각에  981번 버스가  정류장에 들어와서  U턴 하네요.

20인승 마을버스 사이즈의 작은 버스고,   한 분이 내리고, 저 혼자 타고.

 

친절한 버스 기사 아저씨와 월악산 코스와 "월악산 통나무집"(월악산 휴게소)에 대해서 얘기도 하고.......

여기 "월악산 통나무집"(휴게소)에서 내리면

 

월악산 통나무집 ~ 보덕암 등산지도

통나무집  건물 뒷켠으로  시작해서,   '보덕암'과 '보덕굴' 가운데로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수산1리 마을   '수산교' 앞까지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13분.

 

여기에서 보덕암까지  2.2~2.3km

 

수산교 넘어  마을 입구의 첫번째 공터에  주차하고 있는 차량 2대가 있었습니다.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보덕암 주차장 도착할 때 즈음................ 본격적인 주차 전쟁!

 

"주차전쟁" 이라기 보다는  올라가는 차량 5~6대와   

주차 포기하고 돌아서 내려오는 차 7~8대 가량이 

서로 마주보고, 옴싹달싹 못하고 있는 상황 입니다.

 

보덕암 주차장과  그 주변은 이미 만차!     토요일 아침 9시가 아직 안된 시각입니다.

 

덕주사 앞쪽에 주차를 하고 이 쪽으로 버스 타고온  나의 선택을 기특해 하며 

보덕암에 올라갑니다.

 

왼쪽 계단은 사람 다니는 길 (100m), 오른쪽 시멘트 도로는 보덕암 차량용 도로

영봉 탐방로로 바로 올라갈 수 도 있지만,   보덕굴을 한 번 가봅니다.

 

건물 오른쪽으로 가서 뒷켠에 올라가면

 

보덕굴 내려가는 계단이 있고

 

1~2분도 안되서   보덕굴에 도착합니다.

 

겨울에는 역고드름도 열린다고 하네요.

 

월악산 통나무집 (월악산 휴게소) 에서  올라오면   25~30분 만에    보덕굴과 보덕암 사이로 

올라올 수 있다고 그러네요.

 

보덕암 주차장의  주차전쟁을 피하시고 싶다면,   

저처럼 버스를 이용하시거나,  월악산 통나무집 코스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시 보덕암 앞으로 되돌아와서,  본격적인 등산 시작

 

초반부터 급경사

 

뒤돌아 보면,  경치는 좋은데....

 

왜 계단이  코 앞에 와있는 걸까요?      계단 맛집 월악산 이네요.

 

저는 계단을 싫어하진 않습니다.   

급경사 계단이 있다는 얘기는,  예전엔 위험했던 코스가  잘 정비되었다는 의미니까요.

계단이 힘 든 만큼,  높은 고도를 효율적으로 빨리 올라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물론  내려올 때는  급경사 계단이 무릎에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급경사 바윗길, 급경사 바위계단 보단 훨씬 좋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확실히 풍경이 멋있어 집니다.

 

오전 10시가 안된 시점이다 보니,   충주호에 물안개 겸 구름이  쫙 깔렸습니다.

 

하봉, 중봉에 계단과 다리(목교)가 제작되어,    기존 탐방로를 폐쇄하고,

신규탐방로를 통해서   하봉에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봉 전망대

하봉 자체보다는,  하봉  도착 직전에 위치한   '하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광이 제일 멋지네요.

 

이 풍경을 보고 싶어서,  보덕암~영봉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멀리 충주호에  악어섬, 악어봉이 보이네요.

 

악어섬과 악어봉

하봉 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가다 보면

 

다리가 하나 나옵니다.

 

카카오맵의 지도로 보면   지금 서있는  사진 찍은 곳(다리 건너기 전)이   하봉입니다만,

 

지도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그 다음 봉우리가  하봉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보이는  세개의 봉우리를   하봉, 중봉, 영봉으로  생각하시는데,

일단 이곳에서는 영봉이 안보입니다.   그리고  제일 뒤에 보이는게 중봉이 맞습니다.

 

그리고  하봉과 중봉에는  표지석(石)이나 표지목(木)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헷갈리기는 하지만,

'산행 리본 게시대'라는 설치대가 있는 걸로 보아서,   다리 건너편의 봉우리가   하봉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제일 뒤에 보이는 건 중봉
다리를 건너면서 보는 풍경
뒤 돌아본 다리(목교)

다리를 건너고 나서  조금만 더 오르면

 

산행 리본 게시대와   고사목이 몇 그루 있는 곳,   이 곳이 하봉인 듯 합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저는 이곳을 하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산행 리본 게시대'를  국립공원 관리자가  이곳에 세우진 않았겠지요. 

 

하봉에서 중봉 방향으로 계속 진행합니다.

 

뒤돌아 본 하봉과 충주호

이곳까지 올라오니

 

중봉과 영봉

중봉 저 뒷 쪽으로  영봉이 조그마하게 보이네요.

 

다시 하봉과 충주호
좀 더 가깝게 보이는 중봉과 영봉

하봉에서  잠시 내리막길로 갔다가  중봉으로 다시 올라 갑니다.

 

중봉 올라가는 계단
중봉, 산행 리본 게시대

중봉에도 역시나   표지석, 표지목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기 중봉 전망대 데크에서 보이는 풍경도  역시나 멋집니다.

 

중봉에서 영봉까지,  힘든 급경사 코스는 없지만,   40분 이상을 더 가야 합니다.

 

영봉
앞 능선의 한 가운데 보이는 흰 점이 헬기장

하산길 덕주사 코스  중간에 있는 헬기장이  살짝 보이네요.

 

영봉 오르는 길(계단)
영봉 표지석 (1,097m)

드디어 영봉 도착!    인증샷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네요.

 

영봉 바로 옆에 있는 바윗터 데크 에서 바라보는 영봉 표지석

하봉도 그랬는데,   영봉도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표지석 쪽의 데크보다  건너편 봉우리의 데크가 더 넓고,  사람들도 더 많네요.

 

 

영봉 정상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뒷 켠 계단으로 내려와서 식사할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바위에 앉아 멋진 풍경을 보면서,  점심 식사

 

올려다 보이는  영봉 정상 데크

식사 후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덕주사 방향으로 하산 시작     (4.6km~4.9km,  3시간 가량 소요)

 

내려오는 코스도   만만치 않은  계단 길 이네요. 

 

단풍이 이제 막 시작할려는 듯한 월악산    2021.10.23

 

월악산의 단풍철 피크는 1~2주 더 지나야 할 듯 합니다.

 

낙석 사고 방지용 쇠철망 데크를 지나면

 

신륵사 삼거리

오른쪽   덕주사 방향으로 

 

이쪽 방향에서 뒤돌아보니,   영봉의 직벽이 보입니다.

 

송계 삼거리

쉼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동창교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저는  직진해서  덕주사 방향으로.

 

앞서서 가시던 분은  동창교 방향으로 하산 하시더군요.

 

흙 계단을 살짝 오르면

 

헬기장

영봉 정상에서 보이던 조그마한 흰 점이 여기였네요.

 

한동안 편안한 숲 속 길을 걷다보면

 

다리가 하나 나오고

 

다리 중간에서,   그리고  다리 건너편에 있는  전망 데크에서   주변 풍경을 한 참 동안 감상했습니다.

 

전망데크에서  다시  계단으로 내려와서

 

윗 사진의 바위 능선 코스도   중간에  직벽이 있는  위험한 전문가 코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계단을 내려오면서

 

드디어

 

마애불 (100m) 갈림길 이정표

마애불  도착!

 

다시 잘 정돈된,  돌 계단과  돌 블록 길을 걸어 내려옵니다.

 

덕주사에서  마애불 까지  운동화에 평상복 차림으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네요.

 

덕주사 도착!

 

덕주사 탐방지원센터
덕주사 무료 주차장
덕주 산성 ?

덕주사에서 상가 입구까지  20분 정도 천천히 더 걸어 내려왔습니다.

 

오후 15:20 경에  상가 입구에  도착해서   산행  종료!

 

 

보덕암의 주차전쟁과   수산리 마을부터 보덕암까지 올라가는 비좁은 1차선 도로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월악산을 수월하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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