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24 충청북도 단양군 황정산
네비게이션은 '대흥사'로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건폭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일주를 한 셈이네요. 대흥사로 원점회귀.
총 9시간 가량의 산행. (아침 7시 조금 넘어서 시작, 오후 4시 경 종료)
일반적으로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시면, 윗점에서 시작해서, 원통암, 대흥사로 끝나는
남북 종주를 주로 하는 코스 입니다. (윗점-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용인봉-원통암-대흥사)
저는 차를 이곳에 주차했는데, 그냥 대흥사 앞 도로변에 붙어있는 큰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더 편리할 거 같습니다.
건폭(마른 폭포)으로 걸어와서
산행 시작!
며 칠 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건폭이 아니라 습폭이네요. 😊쫄쫄쫄
산악회 리본을 따라 가면 됩니다.
도로 건너, 건폭 맞은편에 있는 산 이름이 올산이라고 나오네요.
버섯이 많이 나는 산이라서, 임산물 무단 채취를 금지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입산통제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만..... 저 같은 사람은 식용과 독버섯도 구분 못하는 무지랭이라....😂
골짜기가 많고 숲이 우거져, 습한 곳이 많아서 이끼와 버섯이 잘 자라나 봅니다.
바위 밑에
왠일로 버팀목이 하나도 없어서, 제가 첫 개시를 했습니다.😁 (든든하네요.😑)
곰을 하나도 닮지 않은 거 같지만, 일단 곰바위!
처음엔 나무미륵존불이 대흥사 인줄 알았는데, 대흥사는 좀 더 아랫쪽으로 떨어져 있었네요.
하산할 때서야 눈치챘습니다.
한 시간이 안되서, 궁둥이 바위에 도착! 짝 궁뎅이네요. 🙄
능선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하산 길, 봉우리. 남봉-황정산-영인봉....
가야할 석화바위가 멀리 보입니다.
석화봉-신선봉-수리봉 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서, 수리봉-신선봉-남봉-황정산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석화바위는 올라갔던 로프를 타고 다시 내려오면 됩니다.
올라갈 때는 오른쪽 바위 틈새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왼쪽의 발 디딜 곳을 밟으며 내려왔는데.
각자 실력과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일단 바위 틈새로 내려왔다가 로프 잡고 비집고 올라갔는데........별로 였습니다.😒
그냥 왼쪽으로 올라갈 껄 그랬네요.
석화바위 군집 위에 멋진 고사목이 있었습니다.
석화바위 위에서 그 날의 산행 코스 전체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내려갈 만한 곳을 둘러봤는데, 따로 못찾았습니다.
원래 올라왔던 곳으로, 로프 잡고 내려왔습니다.
윗 사진 석화바위 중간에 바위 틈새가 있는데, 높이가 거의 3미터 정도 입니다.
매끈한 바위라서, 저쪽으론 절대 못 내려 옵니다. 🫤
소나무에 내려갈 로프가 묶여있습니다.
이 바위 모양을 잘 기억해 두셔야 합니다. 석화바위 지나서 갈림길 이정표 역할의 바위.
오른쪽으로 가시면, 알바 당첨! 🤣
왼쪽 나뭇가지에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습니다. 👍
그날은 땅 바닥에도 산악회 종이 화살표 표시도 하나 있어서, 한 번에 제대로 찾아 갔네요. 😁
등산로 왼쪽에 사랑바위가 있습니다.
사랑바위 지나서, 바윗 사이로 로프가 보여서 올라갔습니다.
윗 쪽이 둥굴 몽글하게 평평한 바위들이 있네요.
동영상의 맨 마지막 컷이 내려갈 바위 계단 입니다.
계속 숲 길을 가다보면
길 오른쪽에 조그마한 나무 푯말이 나옵니다.
어설픈 급경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리로 가지 마시고, 계속 직진하시면 됩니다.
윗 위성사진 지도는 제가 추측해본 ①,②번 위치 입니다.
자연 휴양림으로 갈라져 내려가는 길인데, 석화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
석화봉 700미터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꺽어서 올라갑니다.
석화봉은 400미터 더 가야하고, 황정산 자연휴양림의 목공예 체험장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 이었습니다.
살짝 숲길을 더 걸어가니
석화봉 도착! 따로 표지석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이정표에 석화봉이라고 적혀있네요.
카카오맵 에서는 석화봉에서 휴양림으로 갈라져 나온 길이 있는데, "등산로 아님" 푯말이 바닥에 있는 걸로 보아서,
예전에 있었는데 좀 전에 본 '목공예 체험관' 가는 길로 새로 정비되었거나,
아예 애초에 이곳 하산길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약간 내려갔다가 다시 수리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등산로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 발견!
바위 앞 소나무 가지에 산악회 리본이 하나 있어서 가봤더니
이 바위를 올라간 흔적이 있지만, 제 실력으로는 절대 못 올라가고, 못 내려오는 경사각 입니다.
바로 뒤돌아서
바위 사잇길로 진행 합니다.
갈라진 저 틈새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 전에 오른쪽으로 살짝만 올라서 풍경을 구경했습니다. 👍
틈새 양쪽으로 손잡이가 많이 있네요. ^^
끝까지 다 올라간 건 아니고, 중턱 까지만 올라갔습니다.
예상대로 경치가 좋네요. 😍
다시 내려와서 갈라진 바위 틈새를 넘어 갔습니다.
계속해서 수리봉 방향으로 올라가다가....
등산로 왼쪽 위로 로프가 얼핏 보여서, 올라갔습니다.
소나무와 바윗 터가 나오네요.
방금 지나왔던 갈라진 바위?가 바로 앞에 보입니다.
위성 지도로 보면
화살표 맨 끝이 지금 위치 입니다.
이 곳에서 바나나를 먹으면서, 20분 정도 휴식을 취했습니다.
신선봉 갈 때까지 단 한 명의 등산객도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 호젓하게 천천히 😁
소나무 줄기 한 쪽 방향만, 마치 번개를 맞은 것 처럼 타 죽어 있고 다른 방향은 멀쩡한 소나무가 있네요. 👍
바위를 내려와서 계속 수리봉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드디어 황정산의 주 능선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으로 가면, 신선봉, 용아릉, 수리봉. 오른쪽으로 가면 하산 코스, 황정산, 영인봉, 원통암.
주 능선에서는 산 너머 있는 월악산의 영봉과 도락산이 보입니다.
아담한 신선봉 푯말
바위 위에 세 개의 풍화혈, 대충 삼정봉(三井峰) 이라고 부르겠습니다. 😁
바로 앞에 보이는 수리봉
삼정봉(윙?) 오른쪽으로 내려와서
용아릉을 통과 합니다. 👍😍
손잡이 잡고
발 디딜 위치 확인하고, 조심조심
화산(華山, 华山)의 잔도 길이 연상됩니다. 😁
적색 철계단을 올라서, 전망터에서 미리 주변 풍경을 즐깁니다.
수리봉 정상은 나무에 가려서 풍경이 없기 때문이죠.
숲길을 좀 더 오르면, 수리봉 정상 도착!
윗점에서 수리봉으로 올라, 황정산 정상, 원통암, 대흥사로 남북 종주 하시는 '부산산악회' 분들 입니다.
건폭 등산코스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역시 주능선에 도달하니, 등산객들이 많네요.
점심 식사를 하고, 수리봉을 내려왔습니다. 수리봉 → 황정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
다시 용아릉 통과
남봉(950m)에 도착 합니다.
황정산 정상 방향으로 직진!
절벽 코스 옆을 따라서 지나가서
황정산 정상 도착 직전에 기차바위가 먼저 나옵니다.
기차바위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지만, 바위 능선을 타고 올라갑니다.
기차바위 끄트머리에서 윗 사진의 바위 높이에서 우측 땅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손잡이도 없고, 발 디딜 곳도 없어서......
기차바위 오른쪽에 비스듬한 바윗면을 지그재그로 내려왔습니다.
기차바위에서 조금만 더 가니
황정산(959m) 정상!
역시나 나무에 가려 주변 조망은 없습니다.
황정산 정상에서 대흥사로 바로 내려가는 능선길과 계곡길이 지도에는 표시되어 있던데.......
저는 못찾았습니다. 아마도 윗 사진의 능선이 정상에서 대흥사로 내려가는 능선인 듯합니다.
로프가 많습니다. ^^
내려오다가 중간에 옆으로 바윗 결 따라서 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가봤는데.....
이 곳도 길이 맞습니다. 🤣
동그라미 친 곳에 파란색 수건이 하나 떨어져 있었는데,
저는 요정도 까지만 가다가 약간 위험해 보여서, 그냥 되돌아 나왔습니다.
다시 '쉬운 길'(?)로 로프를 타고 내려와서
바위산을 왼쪽에 두고 이동
코너를 돌았더니.....
좀 전에 '험한 길'에서 내려오는 20여 미터 짜리 로프가 나오네요. 👍😍
그냥 갈 수 없어, 로프 잡고 올라가봤습니다. 험한 길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로프 몇 개를 잡고 계속 내려와서
진행 방향 오른쪽을 둘러보니
하산코스인 영인봉이 눈 앞에 보이네요.
영인봉의 병풍 바위를 오르고 있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
안내판 삼거리에서 '황정리 하산길'로 꺽어서 갑니다.
이 곳에는 '원통암' 이나 '대흥사'라고 적혀있지는 않습니다.
영인봉을 올라가려고 할 즈음에, 핸드폰의 배터리가 1%밖에 안남아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영인봉 코스도 정말 멋진 암릉미가 가득합니다. 사진이 없어 아쉽네요. 👍
영인봉에서 몇 백 미터 오다보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원통암 500m' 표지 방향으로 꺽어서 하산 했습니다. (급경사 하산길)
이곳에서 '황정리 하산길'로 잘못 내려가시면, 한 참을 돌아서 가야 합니다.
윗 이정표 위치가 아래 지도에서 <빨간 동그라미> 친 위치 입니다.
원통암에서 '칠성암'을 구경하고 식수 두 통을 보충한 후,
나무미륵존불을 관통해서 대흥사 도로변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종료 했습니다.
주차는, 제가 주차한 곳 말고, 대흥사 도로변 주차장을 더 추천합니다.
건폭 코스와 용아릉, 영인봉 코스의 다양한 로프 구간.
멋진 암릉코스가 기억에 남는 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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