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30 춘천 오봉산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는 산, 용화산과 오봉산

두 산을 연계산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 큰고개 주차장 - 용화산 - 사여령 - 배후령 - 1,2,3,4,5 오봉산 - 청평사 혹은 캠핑장)
< 제가 다녀온, 오봉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하지만 대중교통편이 애매하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려고
'청평사 국민여가 캠핑장' 혹은 '청평사 관광단지 소형 주차장' 으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정한 후

아침 08:30분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에는 주차비 2,000원을 받는 모양입니다만,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무료 푯말이 붙어있고, 출입구 차단기가 열려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이 곳으로 오려면, 춘천시를 지나쳐서, 터널을 통과한 후 배후령을 지나쳐서
북쪽에서 2차선 고갯길을 타고 넘어 남쪽(소양호 방향)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처음엔 카카오맵을 켜고, 청평사 방향으로 걸어내려 갔는데.....
" 등산로 150m → " 표시가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표지가 맞습니다. 😭)

식당과 카페를 휘감고 돌아가니,

카카오맵이 알려주는 옛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

나무다리가 썩어, 폐쇄되었습니다.
이리저리 헤메다가

카카오맵이 옛날 등산로를 알려주는 걸 깨닫고,
관리사무소 윗 쪽, 화장실 앞에서 등산로 입구를 찾았습니다.

오토 캠핑장 데크 사이를 뚫고가야 나오는 등산로 입구 😭




캠핑장 이용자들을 위한 산책 코스용 벤치 같은데........별로 관리는 안하는 듯


오토 캠핑장, 주차장 방향이 '부용계곡' 인가 봅니다.



약간의 흙길이다 싶었는데...

바로 암벽 로프 구간 시작 😁


젊은 커플 한 쌍이 저를 추월하고 지나갔는데
윗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 쌩~~~~~

중간 중간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소나무가 멋집니다.

소나무가 많습니다. 힘들어서, 쉴려고 사진 많이 찍는 건 아닙니다. 🙄😒




저쪽 능선은, 지도상으로 보아, 경운산의 끝봉 능선 같습니다.

청평사 삼층석탑 갈림길이 나오는데, 계속 오봉산 정상을 향해 직진!!!

암릉에 로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멀리 보이는 소양호




저쪽 능선은 부용산의 능선인 것 같습니다.




소양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괜찮은 고사목이 나오네요. 👍


좌우로 캠핑장과 청평사가 보이고, 올라온 능선 방향으로는 선착장과 소양호가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화창했더라면 어마무시한 풍경일 텐데........😍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멋진 풍경입니다. 👍



윗 사진의 등산로 합류지점에서 앉아 쉬면서,
천단을 통해 청평사로 내려가는 것으로
하산 루트를 그 때서야 정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5,4,3,2,1봉을 모두 거쳐서 "1봉에서 해탈문 방향의 계곡길" 을 따라서 청평사로 내려오려고 했었는데,

이 곳에서 쉬면서, 천단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해져서, 등산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일단 오봉산 정상부터 가야합니다. 😑


'소요대'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소요대의 또 다른 이름은 '배꼽봉'이었네요.


청평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천단(天壇)' 부근

하산하면서 확인해 보는 것으로....... ^^



암릉 구간을 살짝 내려가면,

또 한 번 청평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지만, 정상을 향해 이번에도 직진!




이 곳이 유명한 홈통바위, 구멍바위 네요. 😁

한 사람이 통과할만한 사이즈라서, 등산객이 많으면 줄서야 되는 곳이라는데......

저는 한가로이 ...... 통과!














드디어.....

오봉산 5봉 정상 (779m)

정상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보면서, 몇 봉까지 가볼까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2,3봉이 그닥 뚜렷한 조망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4봉까지만 가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1~2분 내려오니 약간 넓은 바윗터가 나오네요.

윗쪽(북쪽)으로는 화천군이 보이구요.

아랫쪽(남쪽)으로는 소양호가 살짝 보이네요.


급경사 로프 구간을 내려오면, 숲속 야영장으로 갈라지는 길도 있지만,
4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


표지석이 있는 이름난 바위가 나오네요. 😊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

바위에 움푹 파인 부분(화살표 표시)을 일부러 시멘트(?)로 매꾸어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해둔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사고가 자주 나던 곳 같네요.


4봉은 등산로에서 살짝 우회로에 있습니다.

4봉 도착!

4봉에서 10분간 휴식을 하면서, 되돌아 갈 준비를 합니다.






정상에서 벤치에 앉아 쉬며, 돌탑에 돌멩이도 하나 추가 하고.










완경사와 급경사는 상대적인 의미 입니다만.....

이 경사각을 완경사라고 하기엔....... 쫌. 🤣
"그나마 '경급사' 길보단 쉬운 길" 정도가 가장 적당한 표현 같네요. 😁

아무튼 '천단' 방향으로 갑니다.


암릉 로프 구간을 오르다가 옆에 있는 소나무에 버섯이 하나 자라고 있네요. 👍😊
빵 처럼 보이는 걸로 보아, 배가 고팟나 봅니다. 🙄


등산로 한 가운데에 그럴싸한 벤치가 하나 있네요.
여기까지 어떻게 가져왔을까요? 🫤

벤치에 앉아 쉬면서, 잠깐 단풍나무 구경도 하고.......😊

청평사 급경사 갈림길로 되돌아 왔습니다.

왼쪽은 캠핑장에서 올라왔던 길, 오른쪽이 청평사 급경사 길.

내려가다가 왼쪽을 보니, 올라왔던 등산로의 암릉이 보입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윗 사진에 보이는 계곡길 어딘가로 내려가고 있었겠네요.

천단(天壇),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촛대바위, 송대바위, 거북바위 등등이 있던 곳을 모두 '천단'이라고 부른답니다.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한 장, 그리고 제목이 "여기 어딘가요?" 로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오봉산에 오게 되었습니다. 😁


거북이 몸통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에 청평사로 내려가는 급경사 암릉 코스가 보이네요. 🙄





촛대바위와 거북바위를 둘러보고 내려갑니다.
(송대바위는 어딧는지 모르겠습니다.)




'급경사'라고 부르는 이유가 확실히 있네요. 🤣😭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이 '급경사' 코스로 올라오는 것도 재미질 것 같습니다. 👍



20~30분 내내 이런 코스만 타고 내려온 듯 합니다. 👍👍











아직도 끝나지 않는 암릉 ㄷㄷㄷ






드디어
청평사 뒷 켠의 '극락보전' 뒷 길에 도달했습니다.


'극락보전' 뒤로 돌아 나온 셈인데............. 위성사진으로 오봉산 등산지도를 보면

오봉산은 카카오 보다, 네이버 지도의 '등산로' 테마 카테고리가 정확한 거 같습니다. 😭

청평사를 슬슬 둘러보며 나왔습니다. 😊



가족 나들이 나온 분들이 많네요.
청평사도 입장료가 따로 2,000원 있다고 합니다만, (a.k.a 문화재 관람료)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이 것도 그날 무료.


구송폭포 = 구성폭포
주변에 아홉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구송폭포
아홉가지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구성폭포






식당가를 관통해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
암릉 타는 재미와 소양호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 있는 산,
오봉산 산행기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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