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 : 오봉산 (ft. 소양호)

꽃배달위장강도 2023. 10. 4. 20:07

2023.9.30  춘천 오봉산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는 산,   용화산과 오봉산

 

두 산을 연계산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 큰고개 주차장 - 용화산 - 사여령 - 배후령 - 1,2,3,4,5 오봉산 - 청평사 혹은 캠핑장)

 

< 제가 다녀온, 오봉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

하지만  대중교통편이 애매하기 때문에   주차장으로 원점회귀를 하려고

'청평사 국민여가 캠핑장'  혹은  '청평사 관광단지 소형 주차장' 으로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정한 후

 

아침 08:30분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에는 주차비 2,000원을 받는 모양입니다만,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무료 푯말이 붙어있고, 출입구 차단기가 열려있었습니다.

 

서울에서 이 곳으로 오려면,  춘천시를 지나쳐서, 터널을 통과한 후 배후령을 지나쳐서  

북쪽에서 2차선 고갯길을 타고 넘어 남쪽(소양호 방향)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처음엔 카카오맵을 켜고,  청평사 방향으로 걸어내려 갔는데.....

" 등산로 150m → "  표시가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표지가 맞습니다. 😭)

 

식당과 카페를 휘감고 돌아가니,

 

카카오맵이 알려주는 옛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

 

나무다리가 썩어, 폐쇄되었습니다.

이리저리 헤메다가

카카오맵이 옛날 등산로를 알려주는 걸 깨닫고,

관리사무소 윗 쪽,  화장실 앞에서 등산로 입구를 찾았습니다.

 

오토 캠핑장 데크 사이를 뚫고가야 나오는 등산로 입구  😭

 

다리 옆에, 해충 기피제와 등산안내도
등산안내도, 등산지도

캠핑장 이용자들을 위한 산책 코스용 벤치 같은데........별로 관리는 안하는 듯

 

오토 캠핑장, 주차장 방향이 '부용계곡' 인가 봅니다.

 

 

15분만에 오봉산 주능선에 도달하여,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약간의 흙길이다 싶었는데...

 

바로 암벽 로프 구간 시작 😁

 

사진 속, 저 윗 쪽에 먼저 올라가는

젊은 커플 한 쌍이 저를 추월하고 지나갔는데

윗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  쌩~~~~~ 

 

중간 중간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소나무가 멋집니다.

 

소나무가 많습니다.  힘들어서, 쉴려고 사진 많이 찍는 건 아닙니다. 🙄😒

 

능선 오르면서 왼쪽으로 보이는

저쪽 능선은, 지도상으로 보아, 경운산의 끝봉 능선 같습니다.

 

청평사 삼층석탑 갈림길이 나오는데,   계속 오봉산 정상을 향해  직진!!!

 

암릉에 로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오르다 뒤돌아 보면

멀리 보이는 소양호

 

능선 오르면서 오른쪽에 보이는

저쪽 능선은 부용산의 능선인 것 같습니다.

 

소양호를 배경으로 사진찍기 괜찮은 고사목이 나오네요. 👍

 

좌우로 캠핑장과 청평사가 보이고,   올라온 능선 방향으로는 선착장과 소양호가 보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화창했더라면   어마무시한 풍경일 텐데........😍

하지만 흐린 날씨에도 멋진 풍경입니다. 👍

 

윗 사진의 등산로 합류지점에서 앉아 쉬면서, 

천단을 통해 청평사로 내려가는 것으로

하산 루트를 그 때서야 정했습니다.

 

애초 계획은 5,4,3,2,1봉을 모두 거쳐서  "1봉에서 해탈문 방향의 계곡길" 을 따라서 청평사로 내려오려고 했었는데,

 

현위치는 ⑤번 동그라미 친 곳

이 곳에서 쉬면서, 천단이 어떤 풍경인지 궁금해져서,  등산코스를 변경했습니다.

 

일단 오봉산 정상부터 가야합니다. 😑

 

'소요대'라는 곳을 지나치게 되는데

 

소요대의 또 다른 이름은 '배꼽봉'이었네요.

 

청평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멀리 보이는 '천단(天壇)' 부근

 

촛대 바위 ?

하산하면서 확인해 보는 것으로....... ^^

 

암릉 구간을 살짝 내려가면,

 

또 한 번 청평사로 내려가는 길이 나오지만,  정상을 향해 이번에도 직진!

 

이 곳이 유명한 홈통바위,  구멍바위 네요. 😁

 

한 사람이 통과할만한 사이즈라서, 등산객이 많으면 줄서야 되는 곳이라는데......

 

저는 한가로이 ......  통과!

 

통과 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부용산 갈림길, 하지만 오봉산 정상으로 직진!

드디어.....

 

오봉산 5봉 정상 (779m)

 

정상에 있는 등산 안내도를 보면서,  몇 봉까지 가볼까 고민하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1,2,3봉이 그닥 뚜렷한 조망이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4봉까지만 가보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1~2분 내려오니  약간 넓은 바윗터가 나오네요.

 

화천군

윗쪽(북쪽)으로는 화천군이 보이구요.

 

소양호

아랫쪽(남쪽)으로는 소양호가 살짝 보이네요.

 

저 곳이 4봉?

급경사 로프 구간을 내려오면,  숲속 야영장으로 갈라지는 길도 있지만,

4봉 방향으로 계속 직진!

 

청솔바위

표지석이 있는 이름난 바위가 나오네요. 😊

 

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

 

바위에 움푹 파인 부분(화살표 표시)을 일부러 시멘트(?)로 매꾸어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해둔 상태였습니다.

아마도 사고가 자주 나던 곳 같네요.

 

청솔바위의 뒷태

4봉은 등산로에서 살짝 우회로에 있습니다.

 

4봉 도착!

4봉에서 10분간 휴식을 하면서,  되돌아 갈 준비를 합니다. 

 

다시 청솔바위 밑
다시 숲속야영장 갈림길, 하지만 직진! 오봉산 정상으로
다시 로프 구간
다시 바윗터
다시 오봉산 정상

정상에서 벤치에 앉아 쉬며, 돌탑에 돌멩이도 하나 추가 하고.

 

 

다시 명품 소나무
다시 홈통바위를 통과해서
완경사 갈림길 도착

완경사와 급경사는 상대적인 의미 입니다만.....

 

이 경사각을 완경사라고 하기엔....... 쫌. 🤣     

"그나마 '경급사' 길보단 쉬운 길"  정도가 가장 적당한 표현 같네요. 😁

 

아무튼 '천단' 방향으로 갑니다.

 

빵(?) 버섯

암릉 로프 구간을 오르다가 옆에 있는 소나무에 버섯이 하나 자라고 있네요. 👍😊

빵 처럼 보이는 걸로 보아,  배가 고팟나 봅니다. 🙄

 

올라올 때도 봤던 벤치지만

등산로 한 가운데에 그럴싸한 벤치가 하나 있네요.

여기까지 어떻게 가져왔을까요? 🫤

 

벤치에 앉아 쉬면서, 잠깐 단풍나무 구경도 하고.......😊

 

다시 천단 가는 갈림길

청평사 급경사 갈림길로 되돌아 왔습니다.

 

왼쪽은 캠핑장에서 올라왔던 길,   오른쪽이 청평사 급경사 길.

 

내려가다가 왼쪽을 보니,  올라왔던 등산로의 암릉이 보입니다.

 

멋진 코스 였습니다.
1봉 방향

애초 계획대로라면, 윗 사진에 보이는 계곡길 어딘가로 내려가고 있었겠네요.

 

천단(天壇),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

촛대바위, 송대바위, 거북바위 등등이 있던 곳을 모두 '천단'이라고 부른답니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가는 방향
거북바위

어느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 한 장, 그리고 제목이  "여기 어딘가요?" 로

올라온 게시글을 보고 오봉산에 오게 되었습니다. 😁

 

포토 존 ^^

거북이 몸통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에 청평사로 내려가는 급경사 암릉 코스가 보이네요. 🙄

 

후덜덜~
거북바위를 다시 나와서

촛대바위와 거북바위를 둘러보고 내려갑니다. 

(송대바위는 어딧는지 모르겠습니다.)

 

'급경사'라고 부르는 이유가 확실히 있네요. 🤣😭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이 '급경사' 코스로 올라오는 것도 재미질 것 같습니다. 👍

 

20~30분 내내 이런 코스만 타고 내려온 듯 합니다. 👍👍

 

아직도 끝나지 않는 암릉 ㄷㄷㄷ

 

막바지 계단길

드디어 

청평사 뒷 켠의 '극락보전' 뒷 길에 도달했습니다.

 

'극락보전' 뒤로 돌아 나온 셈인데............. 위성사진으로  오봉산 등산지도를 보면

 

오봉산은 카카오 보다, 네이버 지도의 '등산로' 테마 카테고리가 정확한 거 같습니다. 😭

 

청평사

청평사를 슬슬 둘러보며 나왔습니다. 😊

 

소요대? 천단?

가족 나들이 나온 분들이 많네요. 

청평사도 입장료가 따로 2,000원 있다고 합니다만,    (a.k.a 문화재 관람료)

추석연휴라서 그런지 이 것도 그날 무료.    

 

고려시대의 정원 연못, 영지

구송폭포 = 구성폭포

주변에 아홉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고 해서, 구송폭포

아홉가지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구성폭포

 

 

거북이 바위
공주와 상사뱀 설화 동상
다리를 건너

식당가를 관통해서

 

작은 출렁다리를 건너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였습니다.

 

 

 

암릉 타는 재미와  소양호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이 있는 산, 

오봉산 산행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