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6 태백산
태백산 등산지도, 유일사 코스
유일사 주차장 - 유일사 쉼터 - 장군봉 - 천제단 - 망경대 - 유일사 쉼터 - 유일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4시간 소요)
토요일 아침 08:40 즈음. 유일사 주차장 65% 가량 주차중 이었습니다.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이용 후, 바로 아이젠 착용!
유일사 탐방지원센터 뒤로 산행 시작!
태백사 오른켠으로 계속 직진
바람이 불면 후두둑 소리가 나면서, 잔나무 가지가 뿌러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1시간 정도 천천히 오르니
유일사 바로 직전에 있는 '유일사 쉼터' 도착!
작아서 좁은 곳 이지만, 칼바람이 불면 바람막이 안전장소가 되어 줍니다.
유일사卍로 가지 않고, 90도 꺽어서 바로 올라갑니다.
고사목들이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겨울철에 살아있는 나뭇가지들은
몸 속에서 포도당 성분 비율을 높여서, 어는 점을 낮춰 얼어죽지 않고 버틴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끝부분의 나뭇가지가 못 버티면, 그 부분만 얼거나, 잘려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건지 모르겠네요. 🙄
천제단 700미터 남겨두고, 좌측으로 망경대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에서 망경대 방향으로 내려갔다가, 왼 쪽길을 통해서, 다시 이 쪽으로 내려올 예정입니다.
겨울에 특화된 산 때문인지, 태백산 길은 네모난 나무기둥을 박아두어서, 아이젠을 신고 밟기에 편합니다. 👍
천제단 도착하기 전에, 먼저 장군봉, 장군단에 도착합니다.
"태백산 천제단은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천제단은 태백산 정상에 있는 천왕단을 중심으로 한줄로 놓여 있다. 천왕단의 북쪽에 장군단이 있고, 천왕단의 남쪽에 하단이 있다.
제단을 세운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한 산으로 섬겨져 제헌의식의 장소가 되었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여러 사료에서 부족국가 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기록하는 것으로 미루어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개천절에 나라의 태평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또 해마다 열리는 강원도민체전의 성화에 불을 붙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장군단은 천왕단에서 북쪽으로 300m가량 떨어져 있는 제단이다. 태백산에서 가장 높은 장군봉에 놓여 있으며 천왕단보다 규모가 작다. 3m 남짓한 높이로 자연석을 쌓아 남쪽으로 직사각형으로 단을 조성하였다. 내부에는 자연석을 쌓아 만든 사각 제단이 있고, 이 위에 자연석이 비석처럼 세워져 있다. 어떤 장군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장군봉이 해발 1,567m, 천제단(천왕단)이 해발 1,560m 이지만,
대부분 천제단을 정상으로 쳐주는 분위기 입니다.
불리우는 이름도 '천왕단'을 그냥 '천제단'이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실히 정상부에 올라오니, 바람이 거세져서 추위가 장난아니게 심해지네요. 😭
장군봉과 장군단을 뒤로 하고, 10분만 더 가면 천제단(천왕단)이 나옵니다.
비니 모자에 넥워머를 목에 두르고 올라왔는데,
넥워머 없었으면, 코 끝이 얼어서 잘려나갈 뻔 했습니다. 🤣
장갑을 끼고, 터치 펜으로 핸드폰 사진을 찍고 있는데
간간히 렌즈에 장갑 끝이 걸쳐져 있네요. 😁
등산 안내도 마저도 추워 보입니다.
천제단(천왕단) 뒷 켠으로 해서 도착합니다.
천제단 주변에서 10분 정도 구경
정상석 사진도 찍고
cctv로 생중계되는 저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캡쳐 해보고 싶었는데....
그날은 추위 때문인지, cctv가 일시 오류로 정지된 상태라 실패했네요.😒
망경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단종비각' 이라는 사당을 지나쳐서, 망경대(망경사)로 내려갑니다.
정상에서 10분만 내려오면, 망경대 도착!
망경대 매점에서 컵라면을 3,000원에 팔고 있습니다.
저는 컵라면을 하나 가져갔었고, 실내 어디로 들어갈 만한 곳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망경대 끄트머리에 '해우소'가 있고,
이정표를 따라, 왼 쪽 방향으로 살짝 언덕 오르듯이 올라가면,
유일사 쉼터로 갈 수 있습니다.
윗 등산지도의 주황색이 이 코스인데,
등고선을 따라서 옆으로만 600미터 걸어가면,
올라왔던 등산코스와 만나게 됩니다.
처음엔 사람이 잘 안다니는 코스인가 싶었는데.....
눈이 쌓여서 그런지 한 사람의 발자국이 희미하게 있었습니다. ^^
산 옆구리를 걸어가는 산길.
2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
합류 지점 이정표가 나옵니다.
천제단 700미터 남은 지점.
유일사 주차장 방향으로 한 시간여 정도 내려오면, 산행이 끝납니다.
내려오다가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컵라면을 먹는데, 장갑 벗고 젓가락질을 했더니,
손이 엄청나게 시렵네요. 😭
유일사 주차장으로 다시 복귀해서 4시간 여의 태백산 눈꽃 산행 종료!
태백산을 내려와서, 바로 옆에 있는 함백산을 가볼려고 했었습니다.
30~40분 정도 올라가면 되는 코스를 찾아갔는데,
야생화 정원 즈음에서 차량 통제도 하는 듯 하고.....
눈 보라가 거세져서, 피곤 하기도 해서,
함백산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귀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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